1. 서 론
이산화티탄 나노입자는 다른 무기물과 비교해 독성은 적고 높은 산 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광학적, 화학적 특성이 안정되어있기에 건물 외벽에 환경정화용 광촉매로 이용되고 있다[1-3]. 또한, 상대적으로 우수한 안정성, 낮은 재결합 확률, 높은 에너지 밴드갭, 높은 기전력을 가지고 있어 태양전지의 광 전극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안료, 가스 센서,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[4,5]. 이산화티 탄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방법으로는 용매열합성법, 초음파 화학적 방 법, 졸-겔법, 수열합성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 중에서 졸-겔법 은 투명하고 얇은 박막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며, 졸-겔 공정에서 온 도, 촉매의 종류, 교반 시간, 첨가물의 비율 등 다양한 변수들을 조절 함으로 생성되는 물질의 결정상과 입자의 크기 및 모양 등을 자유롭 게 조절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[6-9].
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영향으로 대체에너지가 개발되어지고 있 다. 대체에너지 중 대표되는 태양에너지는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신재생에너지이며, 현재에는 더욱 효율적으로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 지로 전환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. 에너지 포집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빛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산란층 구조가 제시되었고, 결정성 이산화티탄 나노입자와 더불어 나노 크기 의 이산화티탄 매트릭스를 혼합하여 사용한다면 광전 변환 효율을 높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[10,11].
또한,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 사회에 들어가고 있고, 좀 더 젊어 보이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화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였고, anti-aging에 관한 연구 범위는 확장되고 있다. 특 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는 지표로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 과 강도를 증가하였고, 이로 인한 피부 손상이 우려되었기에 피부 보 호 및 광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진행되 고 있다[12]. 광 노화 예방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 차단제, 무기 차단제로 나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복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까지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[13].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되는 무기물 로는 대표적으로 이산화티탄, 산화아연 등 무기물 미립자를 통한 물 리적인 차단을 원리로 하여 사용되고 있으나, 이산화티탄은 자외선뿐 만 아니라 가시광선까지 산란시키는 우수한 굴절률 때문에 화장품으 로 사용 시 백탁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배합량을 25%로 제한하여 자외선 차단제 제조 시에 보조적으로 사용되어왔다[14]. 따라서 같은 양으로도 더 높은 차단 효율을 지니기 위하여 이산화티탄 입자의 결 정성과 크기를 변화시킴으로써 자외선 파장 범위에 대한 흡수율을 높 이고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산란 효과를 줄임으로 보다 적은 배합량으 로 피부 광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자외선 차단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[15,16].
본 연구에서는 탄소 수가 다른 n-alcohol을 용매로 사용하여 이산화 티탄 나노 졸을 합성하여 FE-SEM, XRD으로 결정성을 분석하였고, UV-Vis을 통하여 합성화합물의 자외선 투과율을 확인하였다.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기 위해서 UV-Vis로 투과율을 확인했다. 또한, 용매 에 따른 결정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부탄올, 프로판올, 에탄올을 이용 하여 각각을 제조하였고, 용매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였다.
2. 실 험
2.1. 실험재료 및 장치
이산화티탄 나노 졸 제조에 사용되는 시약은 Table 1에 나타내었으 며, 시약은 별도의 정제과정 없이 사용하였다. 합성 및 제조를 위한 장치는 100 mL의 3구 플라스크, 교반기, 환류냉각기, 온도계 등으로 구성하였다.
2.2. 이산화티탄 나노 졸 합성
졸-겔 공정의 방법을 이용하여 이산화티탄 콜로이드를 Scheme 1과 같이 합성하였다. 전구체인 titanium(IV) isopropoxide에 킬레이트 시 약인 acetylacetone을 가수분해 반응(1)과 축합반응(2)을 조절하기 위 하여 1 : 4의 몰비로 혼합하였다. 상온에서 약 20 min간 교반 후 30 mL의 n-alcohol을 첨가하고 15 min 동안 교반한 다음, 희석된 10% 질 산 수용액을 첨가하였다. 콜로이드 분산액을 60 ℃에서 12 h 동안 숙 성시켜서 투명한 이산화티탄 졸을 합성하였다. 용매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 1-butanol, 1-propanol, 1-ethanol로 각각 이산화티탄 나노 졸을 합성하였으며 이산화티탄 나노 졸을 합성하기 위한 시약의 양은 Table 2에 나타내었다.
2.3. 기기 분석
각기 다른 용매를 이용하여 합성한 이산화티탄 나노 졸의 두께와 표 면 상태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전계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[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(FE-SEM), Ultra Plus]을 사용 하여 분석하였다[8,9]. 또한, X선 회절 분석기[X-ray diffractometer (XRD), Bruker AXS, Germany]를 사용하여 합성한 물질의 결정화 및 상 분석을 위하여 각 시료를 건조시킨 후 미분화하여 제작하였고, 측 정조건으로는 2θ = 20~80°, 출력전압 3 kV 조건에서 확인하였다 [9,10]. 그리고 합성된 이산화티탄 나노 졸의 광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자외선-가시광선 분광광도계[UV-Vis spectrometer (UV-Vis), Perkin Elmer]의 석영 셀에 넣어 각 파장에 따른 투과율을 확인하였다 [11,12].
3. 결과 및 고찰
3.1. FE-SEM 분석
합성된 이산화티탄 나노입자의 크기와 모양 및 결정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분석을 진행하였고, 분석 결과는 Figure 1 에 나타내었다. 주사전자현미경의 특성상 표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 경 부분은 사용하였던 n-alcohol이 관찰되었고, 주변에는 흰색 결정인 200~250 nm 크기의 이산화티탄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용매에 따른 차이는 결정의 크기보다는 배경으로 보이는 표면으로 나 타났으며 탄소의 수가 적어질수록 점도가 낮아짐에 따라 건조가 빠르 게 진행되었기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.
3.2. XRD 분석
합성된 이산화티탄 나노입자의 결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X-ray powder diffraction 분석을 진행하였다. XRD 시료를 제작하기 위해서 유리판에 적정량을 도포 하여 시료가 용매에 의해 타지 않게 100 ℃ 이하에서 12 h 이상 건조 후, 분말을 채취하여 미분시킨 후 관찰하였 고, 분석 결과는 Figure 2에 나타내었다. n-ethanol과 n-propanol을 용 매로 사용했을 때에는 anatase phase를 나타내는 2θ = 23.5~사이의 peak가 관찰되었으며, n-butanol도 2θ = 23.5~25.3 사이에서 졸의 형 태에 더 가까워서 결정성의 peak가 작게 관찰되었고, 30 이상의 범위 에서는 아무런 peak가 관찰되지 않는 amorphous 상태를 알 수 있었다. 또한, 탄소의 수가 적을수록 분말 제조 시 건조가 빠르게 진행되었고, 미분화 후 측정 시 peak 값이 뚜렷하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3.3. UV-Vis 분석
졸 형태로 합성된 이산화티탄의 광학적 투과율은 박막으로 제조 시 550 nm 파장 범위에서 73%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표되었다[17]. 이산화티탄의 광촉매로써 오염방지 기능을 가진 박막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80% 이상의 비교적 높은 투과율이 요구된다. 그러나 높은 결정성을 가진다면 적절하게 낮은 투과율을 일 때, 빛의 산란 및 광 전극층의 빛의 투과를 허용하여 빛 수확 효율을 높일 수 있다. 또한, 광전 변환 효율도 높일 수 있다. 또한, 500~550 nm 파장 범위에서 높 은 투과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[18]. 이를 분석하기 위해 각 n-alcohol에 대한 blank 시료를 기준으로 300~800 nm 파장 범위로 생성된 이산화티탄 나노 졸을 분석한 결과, UVB (290~320 nm), UVA (320~400 nm) 등 자외선 범위에서는 낮은 투과율을 나타내었기 때문 에 산란 소재로의 활용 및 자외선 차단 기능에 적합하다고 생각된다. 또한, 용매의 탄소 수가 적어질수록 기준 n-butanol보다 500~550 nm 투과율이 다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Figure 3
4. 결 론
본 연구에서 광전극 소재로서의 광전 변환 효율과 적은 양으로도 자외선 차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200~250 nm 입자크기의 높은 결정 성을 가지는 이산화티탄 나노입자를 함유하는 졸을 합성하였다. 결정 성을 확인은 FE-SEM, XRD, 빛의 투과율은 UV-Vis의 기기분석으로 다음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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높은 결정성으로 합성된 이산화티탄 나노 250 nm 입자 크기는 높은 광전 변환 효율로 광 산란 조정으로 자외선 차단 효율을 높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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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산화티탄 나노입자는 광촉매 기능이나 오염방지 필름에 활용 될 경우 높은 광학적 투과율을 가지는 것이 좋으나, 빛 수확률을 높여 우수한 광전 변환 효율을 지니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반사율과 투과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. 본 연구에서 합성된 이산화티탄 나 노 졸의 경우, 500~550 nm 파장 범위에서 높은 투과율을 나타내었고 또한 UVB, UVA 범위에서 낮은 투과율로 자외선 차단을 보였기에 태 양전지, 화장품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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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에 n-butanol 용매 이외에도 다른 탄소 수를 지닌 n-alcohol을 이용하여 결정성, 크기에 따른 이산화티탄 나노 졸을 합성할 수 있을 것이며, 나노 졸 형태의 합성물은 액상, 분말 등 다른 형태로 변환하 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