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서 론
생물학적인 구조와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다양한 생체 이미징 기술 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. 그리고 표적 분자나 병변을 선택적으로 관찰하거나 이미징 신호를 증폭하기 위해 다양한 이미징 탐침이 함께 개발되고 있다. 또한, 나노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유기 분자나 금속-유 기화합물보다 성능이 뛰어나거나 독특한 물리적 및 화학적 특성을 가 지는 무기 나노입자 기반의 이미징 탐침의 개발도 가능하게 한다[1]. 예를 들면, 초상자성 산화철 나노입자(superparamagnetic iron oxide nanoparticles)는 기존 Gd3+ 기반 T1 MRI(magnetic resonance imaging) 조영제보다 검출 민감도가 월등히 향상된 T2 MRI 조영제로서 가능성 을 보여주었고, 금 나노입자(gold nanoparticles)나 산화 탄탈륨 나노입 자(tantalum oxide nanoparticles)는 컴퓨터 단층 촬영(computed tomography, CT)의 조영제로서 가능성이 보고되었다. 양자점(quantum dots, QDs)은 형광염료에 비해 광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발광 파장의 조 절이 자유로운 장점 때문에 형광 이미징 탐침으로 각광을 받았으나, 자외선(ultraviolet, UV) 광원에 의한 광독성 부작용과 양자점의 구성 원소인 중금속의 잠재적인 독성 및 가시광선의 낮은 생체조직 내 투 과도 등으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.
형광 이미징은 광원의 생체조직 내 투과도가 낮기 때문에 MRI나 CT처럼 임상에서 활용되는데 한계가 있지만, MRI나 CT에 비해 시간 분해능과 공간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소동물 이미징에서 여전히 많은 장점을 갖는다. 예를 들어,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때 세포 실험뿐만 아니라 마우스 실험을 통해 치료제의 생체 내 약동학/약력학 등을 연 구하는데 형광 이미징이 널리 사용된다. 하지만, 기존의 형광 이미징 은 가시광선 영역의 광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광원에 의한 광독성 부 작용이 생길 수 있고, 생체물질의 자가형광(autofluorescence)에 의한 배경 신호의 간섭과 이에 따른 낮은 신호 대 배경 비율(signal-to-noise ratio, SNR 또는 signal-to-background ratio, SBR)로 검출 민감도가 떨 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. 그리고 가시광선 광원은 생체 내 투과도가 낮기 때문에 마우스의 혈관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생체현미경 (intravital microscopy)을 이용하며, 이를 위해 침습적인 방법으로 마 우스의 피부나 두개골에 생체 삽입형 윈도우를 설치해야 한다. 이러 한 기존 형광 이미징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시광선(400~700 nm)보다 장파장인 근적외선(near-infrared, NIR, 700~1700 nm) 영역을 활용하는 이미징 기법이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[Figure 1(a)] [2-5]. 근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광자의 에너지가 작기 때문에 생체물 질에 의한 흡수나 산란이 훨씬 적어서 광원의 투과도가 증가하고 자 가형광은 크게 감소하여 검출 민감도가 증가한다[Figure 1(b)]. 즉, 생 체 삽입형 윈도우를 설치하지 않고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기존보다 더 깊숙한 생체 내부를 더 높은 민감도로 관찰할 수 있다.
근적외선 영역은 파장에 따라 700~900 nm의 근적외선-I(NIR-I)과 1000~1700 nm의 근적외선-II(NIR-II)로 구분되며, NIR-II는 단파장 적 외선(short-wave infrared, SWIR)이라고도 불린다. NIR-I 영역을 이용 하는 형광 이미징은 indocyanine green(ICG)와 같은 형광염료뿐만 아 니라 양자점과 같은 무기 나노입자 기반 이미징 탐침이 많이 개발되 었고, 이와 함께 이미징 시스템도 개발되었다[6]. 하지만 기존 가시광 선 영역에 비해 성능이 향상되었음에도 0.2 mm 정도의 얕은 투과 깊 이와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해상도는 여전히 폭넓은 활용에 한계로 작 용한다. 따라서, 많은 연구자들은 NIR-I보다 장파장인 NIR-II 영역의 활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, 더 낮은 생체물질에 의한 자가형광으로 더 높은 검출 민감도를 구현할 수 있고, 광산란도 더욱 줄어서 1~3 mm 깊이까지 투과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. 또한, NIR-II 영역도 1300~1400 nm의 NIR-IIa와 1500~1700 nm의 NIR-IIb 영역으로 세분 화되며[Figure 1(a), Figure 2(a)], NIR-IIb 영역에서 형광 신호가 방출 될 때 자가형광이 더 감소하여 더 높은 SNR이 달성될 수 있음이 보고 되었다[Figure 1(c)].
NIR-II 형광 이미징 탐침은 단층 탄소 나노튜브(single-walled carbon nanotube, SWCNTs)[7-10], 양자점[11-21], 란탄족 나노입자(lanthanide nanoparticles)[9,22-34], 금 나노클러스터(gold nanoclusters)[35,36], 반 도체 고분자 나노입자(semiconductor polymer dots, Pdots)[37-43], 응 집유도발광 형광체(aggregation-induced emission luminogens, AIEgens) [44-46], 형광 나노리포좀[47-49]과 형광염료가 담지된 고분자 나노입 자[50-54] 등이 개발되어 NIR-II 형광 기반 생체 이미징에 활용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. 이러한 NIR-II 형광 이미징 탐침의 개발과 함께 NIR-II 영역의 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광검출기의 개발과 보급도 NIR-II 형광 이미징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. 기존의 실리콘 광검출기로는 광자의 에너지가 작은 NIR-II 영역을 검출할 수 없었지 만, 최근 InGaAs 광검출기의 보급으로 NIR-II 형광 이미징 시스템의 구축도 활발해지고 있다.
본 총설은 근적외선-II 영역의 광원을 이용하는 무기 나노입자 기반 이미징 탐침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. 다양한 종류의 무기 나노입자 중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단층 탄소 나노튜브와 양자점 및 란탄 족 나노입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, 이를 활용한 최근 연구 결 과도 함께 다루어 기술하고자 한다.
2. 본 론
2.1. 단층 탄소 나노튜브
단층 탄소 나노튜브는 독특한 밴드갭과 큰 스토크스 이동(Stokes shift)으로 생체 이미징을 위한 형광체로 각광을 받았고 최초로 NIR-II 영역 형광 이미징에 적용된 물질이다[55]. SWCNTs는 일반적으로 NIR-I 영역의 광자를 흡수해서 NIR-II 영역의 형광 신호를 방출하기 때문에, 생체조직 내 투과도를 높일 수 있다. 또한, 자가형광이 최소화 되며 SNR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고민감도의 형광 이미징이 가능하다. 하지만 SWCNTs는 수용액에서 잘 분산되지 않으며 생체적합성도 떨 어지기 때문에 소동물 이미징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.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WCNTs의 표면을 개질하는 방법들 이 제시되었다[56]. SWCNTs의 표면에 직접적으로 공유결합을 형성 하는 표면개질 방법들이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사용되었으며 분산성 과 생체적합성을 높이는데 적절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작용기를 도 입하여 바이오컨쥬게이션에도 유용함이 보고된 바 있다. 하지만 공유 결합을 이용한 표면개질 방법은 탄소 나노튜브의 컨쥬게이션된 π 네 트워크를 손상시키고 표면에 결함을 유도하기 때문에 형광 양자수율 이 떨어져서 NIR-II 이미징의 선명도가 낮아지는 문제점을 유발한다. 형광 양자수율의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공유적인 방법이 시도된 바 있다. Dai 그룹은 SWCNTs를 인지질-폴리에틸렌 글리콜로 표면을 개질하여 분산성과 생체적합성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, 형광 양자 수율도 높게 유지할 수 있었다[55].
최초의 NIR-II 형광 이미징 탐침으로서 SWCNTs는 혈액의 흐름을 관찰하고 림프계 영상 및 영상유도 수술 등에 적용되며 NIR-II 영역을 이용한 형광 이미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[9]. SWCNTs는 높은 시간 분해능과 공간 해상도(300 ms 이하, 약 10 μm)로 마우스의 대뇌 혈관 의 형광 이미지를 두개골을 제거하지 않고 얻을 수 있었다. 일반적인 SWCNTs는 NIR-IIa 영역에서 높은 형광을 방출하지만, 자가형광과 광산란을 더욱 낮추기 위해 NIR-IIb 영역의 장파장을 활용하는 연구 가 시도된 바 있다. NIR-IIa 영역 형광에 사용되던 SWCNTs는 일산화 탄소 불균형 공정(high-pressure carbon monoxide conversion, HiPCO)으 로 합성하며, 1000~1400 nm 영역에서 형광을 발산한다. Dai 그룹은 레이저 증착법(laser vaporization)으로 기존보다 직경이 더 큰 SWCNTs를 합성하여 NIR-IIb 영역의 형광 신호를 대폭 향상시켰다 [Figure 2(a)][8]. 더 긴 파장에서 형광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광산란과 자가형광이 더욱 감소하여 형광 이미지의 품질이 대폭 개선되었다. 전체 NIR-II, NIR-IIa 및 NIR-IIb 영역에서 두개골을 제거하지 않고 마우스의 대뇌에서 나오는 SWCNTs의 형광 신호와 배경 자가형광 신 호도 비교했다[Figure 2(b)]. NIR-IIb 채널에서 약 3 mm 깊이에서 비 침습적인 방식으로 전체 뇌의 선명한 형광 이미징을 얻을 수 있었다. 또한, NIR-I보다 NIR-II가 자가형광이 감소하여 SNR이 2배 정도 향상 되었고, NIR-IIb에서는 자가형광이 대폭 감소하여 NIR-II보다 2배 이 상 SNR이 향상되었으며, 이러한 향상된 SNR 덕분에 보다 선명하게 대뇌의 모세혈관을 관찰할 수 있었다.
2.2. 양자점
양자점(QDs)은 형광염료와 비교하여 광안정성이 우수하고 스토크 스 이동이 큰 장점이 있다. 또한, SWCNTs와 달리 입자의 크기를 조 절하여 발광 파장을 조절하는 것이 용이하다. 높은 형광 양자수율과 장파장에서 형광을 방출하는 PbS QDs은 NIR-II 형광 이미징에 적합 한 광학 특성으로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[14-17]. PbS QDs의 구 성 원소인 납은 중금속으로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사용되기는 어렵지만 낮은 형광 양자수율을 갖는 SWCNTs에 대한 대체후보로 소 동물 실험에 적용되었다. 수용액 상의 분산성과 생체적합성을 부여하 기 위해 고분자나 단백질로 PbS QDs의 표면을 코팅하였으나, 유기용 매에 분산되었을 때와 비교하여 수용액 상에서 양자수율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었다[14]. 따라서 PbS가 산화되어 양자수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CdS 쉘을 PbS 코어에 성장시킨 PbS/CdS 코어/쉘 QDs이 합성되었고, 17%의 형광 양자수율을 달성하였다[57]. 이는 양 자수율이 0.5%인 SWCNTs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형광 양자수율이 므로 SWCNTs를 대체할 NIR-II 이미징 탐침으로 각광을 받았다. PbS/CdS 코어/쉘 QDs을 말초 동맥 질환 마우스의 혈관에 주입하면 혈관에서 혈류의 흐름을 향상된 시공간 해상도로 보다 선명하게 관찰 할 수 있었다. 최근 발표된 문헌에서는 약 1.2 mm 깊이에서 높은 SNR로 종양의 혈관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는 PbS/CdS 코어/쉘 QDs가 보고되었으며, 808 nm의 광원에서 1600 nm의 NIR-IIb 형광 신호를 발산하므로 자가형광이 거의 검출되지 않고 높은 민감도로 종 양을 관찰할 수 있었다[58]. 또한, PbS/CdS 코어/쉘 QDs은 NIR-II 이 미징과 함께 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서 광열치료(photothermal therapy, PTT)에도 함께 활용이 가능하여 테라 노스틱 제제(theranostic agent)로 활용 가능성도 있다[17]. 세포나 소 동물 실험에서는 표면개질된 PbS QDs의 독성이 보고되진 않았지만, 납 독성에 대한 우려는 임상실험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, 납이 포함 되지 않은 QDs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. PbS QDs의 대체재 중 하나인 InAs QDs는 약 30%의 높은 형광 양자수율과 우수한 광안정성을 갖 는다[18]. 약 3%의 양자수율을 갖는 Ag2Se QDs과 약 4%의 양자수율 을 갖는 PbS QDs와 비교하면, InAs QDs의 형광세기가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. InAs QDs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마우스의 호흡속 도와 심장박동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고, 마우스 대뇌의 혈관 구조와 혈류 흐름을 3차원으로 매핑할 수 있었다.
NIR-II 형광 이미징 탐침으로서 Ag2S QDs와 Ag2Se QDs에 대한 연 구도 활발히 이루어졌다[11-13]. 유기용매 상에서 고온 반응으로 합성 되는 PbS QDs와 InAs QDs와 달리 Ag2S QDs와 Ag2Se QDs는 상대적 으로 저온에서 합성되며 합성된 QDs의 표면이 친수성을 띄게 만들기 용이하다[11]. 또한, 독성 중금속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 다. 수용액 상 분산성과 생체 적합성의 부여가 용이한 Ag2S QDs은 InAs QDs보다는 양자수율이 낮지만 SWCNTs보다 높은 양자수율 (~15%)을 갖으며, 크기에 따라 900~1250 nm의 영역에서 발광 파장 조절이 가능하다[59]. SWCNTs나 PbS QDs 및 InAs QDs와 마찬가지 로 Ag2S QDs도 24 μm 수준의 향상된 공간해상도로 마우스의 혈관을 관찰할 수 있었다[60]. 입자의 크기 이외에도 Ag2Se QDs 및 Ag2Te QDs와 같이 조성을 변경하여 NIR-IIb 영역까지 형광 파장을 확장할 수 있다[19,20]. Wang 그룹은 Ag2S QDs와 Ag2Se QDs을 함께 이용하 여 화학요법(chemotherapy)와 면역요법(immunotherapy)을 생체 내에 서 실시간으로 관찰하였다[19]. 1050 nm의 형광 파장을 갖는 Ag2S QDs로 항암제인 doxorubicin의 전달을 관찰하고, 이와 함께 1350 nm 의 형광 파장을 갖는 Ag2Se QDs으로 자연살해세포(natural killer cells) 인 NK-92 세포를 표지하여 면역요법을 동시에 관찰하였다[Figure 3(a)]. 항암제와 함께 NK-92 세포에 대한 케모카인(chemokine)인 SDF-1α를 Ag2S QDs 나노 전달체에 담지하였으며, 항암제가 종양으 로 전달되는 것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NK-92 세포가 종양에 효과적 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SDF-1α도 함께 전달하였다. 화학요법 이후에 면역요법을 순차적으로 시도한 경우가 두 가지 요법을 동시에 시도한 경우보다 NK-92 세포의 종양 전달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[Figure 3(b)]. 이러한 실험결과는 가시광선 영역에서 가능했던 다중 이미징(multiplexed imaging)이 NIR-II 영역에서도 가능하며, 보다 깊 은 생체 내의 다중 표적을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과 추적이 가능함 을 의미한다.
일반적으로 가시광선 영역의 형광 특성을 갖는 CdSe QDs의 조성 을 조절하여 NIR-II 영역의 형광을 발산할 수 있도록 밴드갭을 조절하 는 연구도 발표되었다[21]. 반도체 QDs은 일반적으로 입자의 직경을 크게 만들수록 밴드갭이 작아져서 장파장의 형광 특성을 갖을 수 있 다. 하지만 입자의 직경이 커질수록 혈액을 순환하는 시간이 짧아지 고 간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를 작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. 따라서 기존의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방식이 아닌 입 자의 조성을 조절해서 전체 입자의 크기는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밴드 갭만 줄이는 연구가 Smith 그룹에 의해 발표되었다[Figure 3(c)][21]. 코어인 CdSe QDs를 양이온 교환(cation exchange) 공정을 이용해서 Cd2+를 Hg2+로 교체하여 밴드갭이 줄어든 HgxCd1-xSe QDs를 형성한 다. 이어서 형광 파장을 추가적으로 장파장 영역으로 더 이동시키기 위해 밴드갭이 작은 HgxCd1-xS 박막을 HgxCd1-xSe 코어입자 표면에 형 성한다. 마지막으로 밴드갭이 큰 CdxZn1-xS 박막으로 입자의 최외각 표면을 코팅하여 입자의 표면에서 형광소거가 최소화되어 발광효율 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였다. 이러한 순차적인 양이온 교환과 코어/쉘 형성 공정을 통해 직경 4 nm의 CdSe 코어입자는 2 nm 정도의 크기 증가에도 불구하고 600 nm에서 1400 nm까지 형광 파장을 조절할 수 있었다. 그리고 파장이 장파장으로 이동할수록 자가형광이 대폭 감소 하여 SNR이 크게 증가하는 것도 실험적으로 확인되었다[Figure 3(d)].
가시광 QDs에 비해 NIR-II QDs은 형광세기가 일반적으로 더 약하 기 때문에, 깊은 투과도와 높은 SNR에도 불구하고 영상 품질이 기대 만큼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. 따라서, 많은 연구자들이 NIR-II QDs의 형광세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였다. 일반적으로 밴드갭이 큰 쉘로 밴드갭이 작은 코어를 보호하는 코어/쉘 형성이 이용되는데, Jaque 그룹은 기존의 용액상 고온 합성이 아닌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 한 코어/쉘 형성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고, 코어입자에 비해 80배의 형 광세기 증가를 보고하였다[13]. 앞서 기술된 바와 같이 Ag2S QDs는 생체적합성이나 저온 합성 및 친수성 표면 도입의 용이성 등 장점에 도 불구하고 PbS QDs나 InAs QDs에 비해 양자수율이 낮은 문제점이 있다. Jaque 그룹은 양자수율이 1% 미만인 Ag/Ag2S 이종이합체 (heterodimers) QDs의 표면을 AgCl 박막으로 보호하여 입자 표면에서 발생하는 비방사성 소광을 최소화하였다. Jaque 그룹은 Ag/Ag2S QDs 를 Ag2S QDs라 명명하였으나 본 총설에서 언급된 다른 연구자들의 Ag2S QDs와 조성이 다르므로 구별되어야 한다. Ag/Ag2S QDs을 Ag 나노입자와 함께 클로로포름(CHCl3)에 분산시킨 후 50 펨토초로 레이 저를 쪼여주면 Ag 나노입자가 분해되어 용매와 반응하며, 이 과정에 서 AgCl 보호막이 Ag/Ag2S QDs 표면에 형성된다. Ag/Ag2S QDs 표 면에 형성된 AgCl 보호막은 TEM 분석과 1200 nm에서의 형광세기 증가를 통해 확인되었다[Figure 4(a)]. 1% 미만의 양자수율은 10% 이 상으로 대폭 향상되었고, 기존 보고된 SWCNTs, LaF3:Nd3+ 란탄족 나 노입자, Ag/Ag2S QDs에 비해 우수한 SNR을 보여주었다[Figure 4(b) and Table 1]. 그리고 이렇게 향상된 NIR-II 형광세기 덕분에 기존 다 른 NIR-II 이미징 탐침에 비해 훨씬 낮은 용량과 낮은 광원 세기로도 형광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[Figure 4(c)], 향후 임상에 적용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.
2.3. 란탄족 나노입자
란탄족 나노입자는 양자점과 달리 양자제한효과에 의해서 밴드갭 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, 입자의 크기에 따른 형광 파장의 변화가 없다. 대신 란탄족 나노입자는 란탄족 원소가 갖는 고유의 에너지 준위에 따라 형광 파장이 결정되며, 한 가지 란탄족 원소 내에서도 여러 에너 지 준위가 사다리처럼 형성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한 개 이상의 파 장에서 형광 신호가 나올 수 있다. 예를 들면, Er3+이온은 녹색과 붉은 색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오며, Tm3+은 파란색 파장의 빛이 방출된다. 원자의 에너지 준위에 따라 형광 파장이 결정되므로 형광 파장 대여 폭(bandwidth)이 좁은 양자점보다도 더 좁은 형광 파장 대여폭을 갖는 다. 란탄족 나노입자는 일반적으로 호스트 물질에 광자를 흡수하거나 형광을 발산하는 란탄족 원소들이 도핑되는 형태로 구성되며, 양자점 과 마찬가지로 양자수율을 높이기 위해 형광 특성을 갖는 도펀트가 포함된 코어입자의 표면을 도펀트가 포함되지 않은 호스트 물질 쉘로 보호하는 코어/쉘 구조를 일반적으로 갖는다. 란탄족 나노입자 중 지 난 20년간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물질이 업컨버전 나노입자 (upconversion nanoparticles)이다[61]. 업컨버전 나노입자는 반-스토크 스 이동(anti-Stokes shift)에 의해 낮은 에너지를 갖는 장파장의 광자 를 여러 개 흡수하여 높은 에너지를 갖는 단파장의 가시광선이나 자 외선 영역의 빛으로 방출한다. 업컨버전 나노입자는 다른 종류의 반- 스토크스 이동 물질인 세컨하모닉 생성(second-harmonic generation, SHG)이나 다광자 흡수(two-photon absorption, TPA) 물질에 비해 발 광효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, NIR-I 영역의 광원을 이용해서 가시광 선 영역의 형광 신호를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탐침 물질로 폭넓게 연구되었다. NIR-I 영역의 광원은 기존의 자외선이나 가시광선 광원 에 비해 생체조직 내 투과 깊이가 깊고 자가형광이 낮아 고선명도의 형광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, 다광자 흡수에 의한 가 시광선 발광 메커니즘의 한계로 양자수율이 낮을 수밖에 없고, 생체 조직 내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형광 신호가 체외로 전달되는 과정에 서 신호 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.
이러한 업컨버전 나노입자를 활용하는 기존의 연구들이 대부분 실 리콘 광검출기를 이용한 가시광선 영역의 형광 이미지 관찰에 초점을 맞췄으나, Moghe 그룹은 업컨버전 형광 신호뿐만 아니라 스토크스 이동에 의한 NIR-II 영역의 형광 신호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 하였고, 기존 보고된 업컨버전 나노입자들은 대부분 스토크스 이동 (또는 다운컨버전, downconversion, 또는 다운쉬프팅, downshifting)에 의해 NIR-II 영역에서도 형광을 발산함을 발견했다[62]. 업컨버전에서 형광 파장을 결정하는 활성제인 Er3+, Ho3+, Tm3+, Pr3+ 모두 NIR-II 영 역에서 형광을 발산하며, 그 중에서 Er3+의 NIR-II 발광효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. 980 nm의 NIR-I 광자를 흡수하는 증감제인 Yb3+와 발광효율이 우수한 Er3+가 함유된 란탄족 나노입자가 1525 nm NIR-II 형광 이미징에 활용되었으며, 808 nm NIR-I 형광은 5 mm 투 과깊이에서 형광 신호가 모두 사라진 반면, 1525 nm NIR-II 형광은 10 mm 투과깊이 까지도 형광 신호가 관찰되었다. 기존에 많이 사용 되는 NIR-I 영역 광자 흡수제인 Yb3+는 980 nm의 광자를 흡수하는데 물이 980 nm의 광자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, 980 nm 레이저의 가열효 과에 의해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[63]. 따라서 980 nm 대신 808 nm 레이저를 사용하려는 연구가 수행 되었고, 이미 업컨버전 나노입자에서는 808 nm 광원을 흡수하는 Nd3+ 를 Yb3+와 함께 도핑하는 입자조성이 많이 사용된다. 이 경우 Nd3+가 808 nm 광자를 흡수하여 그 에너지를 Yb3+로 전달하며, Yb3+는 이 에 너지들을 활성제인 Er3+나 Tm3+에 전달하여 가시광 업컨버전 형광이 발산된다. NIR-II 형광 란탄족 나노입자는 Nd3+이온이 증감제와 활성 제로 동시에 작용할 수 있으며, 808 nm의 광원에서 1060 nm와 1340 nm의 NIR-II 형광을 발산한다[64]. 1060 nm 영역이 형광세기가 크기 때문에 주로 활용되며, NIR-IIb 영역은 활용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.
업컨버전 형광과 마찬가지로 NIR-II 형광도 다양한 에너지 준위를 제공하는 란탄족 원소들에 의해 NIR-II 영역 발광 파장을 조절할 수 있다. 란탄족 원소들의 조합으로 형광 파장과 형광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, 도펀트로 작용하는 란탄족 원소들의 함량을 조절하여 형광 수명도 조절이 가능하다. 무엇보다 기존의 업컨버전 나노입자의 조성 이 가시광선 영역의 업컨버전 형광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최적화되 었기 때문에, NIR-II 영역 다운컨버전 형광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새 로운 물질 조성의 탐구가 필요하다. 즉, 흡수된 NIR-I 광자가 가시광 선 영역의 업컨버전 형광으로 발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NIR-II 영역 형광으로 발산되는 것이 극대화되는 에너지 전달에 효과적인 새로운 입자 구조를 발굴해야 한다. 이를 위해서 Ce3+이나 Eu3+ 이온을 Er3+ 이온과 함께 도핑하는 방법들이 보고되었다[32,65]. Dai 그룹은 NaYbF4:Er/NaYF4 나노입자에 Ce3+이온을 첨가하여 NIR-II 형광세기 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보고하였다[65]. Ce3+ 이온과 Er3+ 이온 간의 비 방사성 포논 교차 이완(nonradiative phonon-assisted cross relaxation) 에 의해 업컨버전 형광을 억제하고 1550 nm의 형광으로 발산될 수 있 도록 하였으며, 이를 통해 형광세기를 약 9배가량 증가시켰다. 그리고 Ce3+이온에 Zn2+이온을 추가로 첨가하여 육각형(hexagonal phase) 결 정구조에서 입방체(cubic phase) 결정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NIR-II 형 광의 세기를 11배가량 증가시키기도 했다[66]. Tian 그룹은 Eu3+ 이온 과 Ce3+ 이온을 추가로 도핑하여 1524 nm의 NIR-II 형광세기를 향상 시켰다[32]. 5%가 도핑되었을 때는 Ce3+ 이온에 의한 NIR-II 형광증가 가 Eu3+보다 더 우세했고, 2%가 추가로 도핑되었을 때는 Eu3+ 이온이 Ce3+이온보다 더 높은 NIR-II 형광세기 증가를 나타냈다[Figure 5(a)]. 이 경우에도 앞서 Ce3+이온과 마찬가지로 Eu3+이온과 Er3+이온 간의 비방사성 포논 교차 이완에 의해 업컨버전 형광을 억제하여 NIR-II 형 광을 증가시킨 것이다[Figure 5(b)]. 또한 Ce3+이나 Eu3+ 이온의 추가 적인 도핑에 따라 육각형에서 입방체로 결정구조가 변환되었으며 1524 nm의 형광 수명도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.
업컨버전 나노입자에서는 호스트 물질의 결정구조와 코어/쉘 구조 의 형성 및 쉘 두께에 따른 업컨버전 발광효율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된 바 있으나[67], NIR-II 형광을 나타내는 란탄족 나노입자에도 이러한 요소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. 따라서 Chen 그룹은 이러한 요소들이 NIR-II 발광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 하였다[31]. NIR-II 란탄족 나노입자는 업컨버전 나노입자와 달리 코 어의 결정구조가 형광효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는데, 이는 코어입 자의 직경이 7.4 nm로 작기 때문에 입자의 결정구조보다는 표면에서 발생하는 소광(quenching)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었다[Figure 5(c)]. 코 어입자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소광을 억제하기 위해 도펀트가 없는 쉘 을 표면에 성장시키면, 입방체 결정구조와 육각형 결정구조 모두 1400 nm~1700 nm의 영역에서 형광세기가 약 60배와 180배로 큰 폭 으로 증가하였다. NIR-II 형광뿐만 아니라 가시광 업컨버전 형광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, 이는 도펀트가 없는 쉘의 형성이 표면에서의 형광 소광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의미한다. 또한 쉘의 두께에 따른 NIR-II 형광특성도 관찰하였는데, 쉘의 두께가 증가할수록 NIR-II 형 광세기가 증가하였으며, 3 nm가 최적의 두께였다[Figure 5(d)]. 란탄 족 나노입자의 코어에 도핑된 활성제 원소와 입자 표면의 소광제 (quencher) 사이의 거리가 쉘의 두께가 증가할수록 멀어지므로, 쉘이 두꺼워질수록 활성제 원소와 소광제 사이의 에너지 전달 효율이 낮아 져서 NIR-II 형광세기가 증가하는 것이며, 3 nm 이상에서는 활성제 원소와 소광제 사이의 거리가 충분히 멀어서 더 이상 쉘의 두께가 에 너지 전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.
란탄족 원소는 10 nm 내외의 좁은 흡광영역과 형광염료보다 약 1000배 정도 낮은 광흡수율을 갖기 때문에, 란탄족 나노입자는 형광 염료나 양자점에 비해 양자수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[68]. 이러한 단점 을 개선하기 위해 흡광영역이 넓고 광흡수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형 광염료를 란탄족 나노입자와 결합시켜 NIR-I 광원을 흡수하는 안테나 로 활용하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. Prasad 그룹은 NIR-I 영역의 형 광염료인 ICG를 란탄족 나노입자에 부착하여 808 nm에서의 광흡수 율을 향상시켰고, 이를 통해 NIR-II 영역 형광세기를 약 4배 정도 향 상시켰다[69]. 이와 달리 형광염료를 광 흡수제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 니라 외부 자극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표지물질로 활용한 연구도 있다 (Figure 6). Zhang 그룹은 1060 nm의 NIR-II 광원을 흡수하는 MY-1057 형광염료를 란탄족 나노입자(NaYF4/NaYF4:Nd)에 소광제로서 적용하 였다. 간세포암(hepatocellular carcinoma)에서는 활성질소종(reactive nitrogen species, RNS)인 peroxynitrite (ONOO-)가 정상세포보다 많으 며, MY-1057은 이러한 ONOO-에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분해된다. 따 라서, MY-1057이 결합된 란탄족 나노입자는 간세포암에서 MY-1057 이 선택적으로 분해되어 소거제로서의 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, 란 탄족 나노입자로부터 나오는 1060 nm의 NIR-II 형광 신호가 증가한 다. 따라서, 1060 nm의 형광 신호를 관찰하여 간세포암을 진단할 수 있다. 이와 함께 Zhang 그룹의 연구결과가 흥미로는 점은 MY-1057의 분해에 따라서 NIR-II 형광 신호뿐만 아니라 형광 수명도 함께 증가한 다는 점이다[Figure 6(a)][28]. NIR-II 형광 신호는 기존 가시광선에 비 해 생체 내 투과도가 우수하지만, 실험에서 생체 깊숙한 곳으로 갈수 록 활성질소종의 양에 따른 NIR-II 형광 신호의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 워지며, 5 mm 투과깊이에서는 형광 신호 변화가 거의 감지되지 않았 다[Figure 6(b)]. 하지만, 활성질소종의 양에 따른 형광 수명의 증가는 생체 내 투과 깊이에 상관없이 일정한 민감도를 보여주었다[Figure 6(c)]. 따라서 NIR-II 영역 형광 신호와 형광 수명의 변화를 함께 관찰 하여 보다 정확하게 간세포암을 진단하고, 이를 이미징 유도 수술에 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.
3. 결 론
본 총설에서는 광원의 생체조직 내 투과도를 높이고 생체조직의 자 가형광을 최소화하여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소동물의 혈관이나 종양 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NIR-II 형광 무기 나노입자 기반 이미 징 탐침에 대해 기술하였다. 기존 가시광선 형광 이미징의 단점을 보 완하기 위해 NIR-I 영역의 형광물질이 이미징 탐침으로 개발되었으 나, 광산란과 자가형광을 더욱 최소화하여 형광 이미지의 품질을 향 상시키기 위해 NIR-II 영역의 장파장을 활용하려는 연구가 많은 주목 을 받고 있다. 유기 형광체, 고분자 나노입자, 나노리포좀 및 무기 나 노입자 등 다양한 NIR-II 형광 이미징 탐침이 연구되고 있으며, 화학 적 안정성과 광안정성, 생체적합성, 발광 파장 조절 등의 특성이 각 물질별로 다르기 때문에, 활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물질을 선택할 필 요가 있다. 나노입자는 유기 형광체에 비해 크기가 크기 때문에, 생체 내에서 신장을 통한 빠른 배출이 어렵다. 그래서 잠재적인 독성 이슈 로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워서, 최근에는 상용화와 임 상 적용을 위해 NIR-II 유기 형광체의 개발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 을 갖고 있다. 하지만, 유기 형광체는 타겟팅 리간드나 약물과의 컨쥬 게이션이 제한적이고 광안정성 향상이 필요하다. 따라서 본 총설에서 는 SWCNTs, QDs, 란탄족 나노입자와 같이 광안정성이 뛰어나고 발 광 파장 조절이 용이한 무기 나노입자 기반 이미징 탐침을 중점적으 로 다루었다.
초기 NIR-II 이미징에 적용되었던 SWCNTs는 NIR-II 형광을 생체 이미징에 활용 가능함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여 해당 분야의 연구가 활 성화되는 데 기여하였다. 다만, SWCNTs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자수 율과 잠재적인 생체 독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. QDs은 SWCNT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양자수율과 발광 파장의 조절이 자 유로운 장점이 있어 NIR-II 영역에서 고민감도 형광 이미징이 가능하 다. 다만, 양자수율이 높은 PbS나 InAs QDs는 중금속에 의한 잠재적 인 생체 독성 가능성이 임상 적용을 어렵게 하며, Ag2S QDs나 Ag2Se QDs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자수율과 낮은 화학적 안정성 등이 개선되 어야 할 필요가 있다. 란탄족 나노입자는 란탄족 원소의 에너지 준위 에 따라 NIR-II 영역의 형광이 나타나며, 업컨버전 가시광과 NIR-II 형광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, 업컨버전 가시광을 억제 해서 NIR-II 형광세기를 높이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. 다만, 란탄족 나노입자는 란탄족 원소의 낮은 광흡수율이 양자수율을 향상 시키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, 이를 개선하려고 광흡수율이 높은 형 광염료나 양자점을 란탄족 나노입자와 접목시키는 연구들이 시도되 고 있다. 이러한 NIR-II 이미징 탐침의 개발과 함께 NIR-II 검출기의 개선과 보급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.
기존 상용화된 광학 분석장비나 이미징 장비가 대부분 NIR-II 영역 의 형광 신호 검출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직 접 제작한 장비들을 사용하며, 이러한 점이 기존 발표되는 논문들의 수치 데이터들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고 검증하기 어렵게 한다. 이 러한 NIR-II 이미징 탐침의 개발과 NIR-II 장비의 보급은 기존 형광 이미징 기법의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, 기존 형 광 이미징으로 관찰할 수 없었던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므로, 기초 연 구 분야 뿐만 아니라 임상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. 다만, 생체적합성 확보와 잠재적인 독성 이슈의 해결은 반 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