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서 론
부영양화는 화학비료나 오수의 유입 등으로 물에 질소와 인과 같은 영양분이 과잉 공급되는 현상으로 하천 및 호소에 생활하수, 축산 및 산업 폐수, 화학비료 등 오염원이 유입되면서 발생한다. 이로 인해 수 중 조류 및 병원성 세균이 과도하게 번식하고, 악취가 나며, 수중 용 존산소 또한 고갈된다. 결과적으로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며 수질오 염을 발생시킨다[1].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소와 인이 수계로 유입되는 것을 막거나 유입되더라도 신속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.
인을 제거하는 공법은 크게 물리화학적 공법과 생물학적 공법의 2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[2,3]. 최근에는 인 제거 시 2차 오염을 거의 발 생시키지 않는 생물학적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. 생 물학적 인 제거 공정은 인염 축적균[4,5]에 혐기-호기조건을 교차시켜 luxury uptake를 유발하여 폐수 중 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[6,7]. 현재, 인 제거를 위해 제시된 방법 중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 모델은 Mino 모델[8,9]과 Comeau-Wentzel 모델[2,10]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.
기존의 생물학적 인 제거에 대한 연구는 기존 공정의 공정변수 변 화, 단일 미생물을 이용한 효율적인 인 제거가 가능한 새로운 공정의 개발 등을 통한 공정의 최적화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[11-14]. 그러나 단일 미생물을 이용한 인 제거 방법을 오염 현장에 적 용시킬 경우, 현장 내 오염물질은 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유기물, 중금 속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 제거 연구는 한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. 특히, 납, 구리, 아연, 니켈, 카드뮴 등의 중금속 은 인간을 비롯한 대다수 생물에 대한 위해성이 큰 물질로 이들의 사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[15]. 현재, 세계 각국에서는 중 금속 제거 및 배출 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[16,17]. 중금속 생태 독성에 대한 기존 연구들[18]은 대부분 단일 중금속 저해 를 정량 및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. 이러한 연구는 미생물을 이용한 중금속 오염정화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안 되고 있으나[19-21],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여러 종류의 중금속 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[22,23], 이에 대한 연구는 부 족한 실정이다.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최근에는 두 종류 이상의 중금 속이 혼재 시 발생되는 효과(antagonism/synergism)에 대한 연구가 수 행되고 있다[24,25]. 중금속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혼합 중금속이 어패류[26-28] 또는 식물[29,30]에 작용하였을 때 미치는 영 향에 관한 내용으로,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. 그러므로 단일 및 혼합 중금속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통한 중금속별 독성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.
본 연구에서는 인을 축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생물로 알려진 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를 혼합 처리하여 실험을 실시하였 다. 이들은 비교적 최근에 인 제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보였으 며[31-33], 다양한 환경에서 널리 존재하는 균종이므로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사료된다. 2종 혼합 처리 균주에 다양한 농도의 중금속을 2종 혼합 처리하였다. 실험을 통해 균주와 중금속을 2종 혼합 처리 시 균 주의 생장 및 인 제거에 중금속이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 였다.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 균주의 적용 가능성 여부 및 다양한 상 호작용을 확인하고자 한다. 연구 결과는 기존의 공정 시스템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여러 미생물을 동시에 이용하였을 때 발생하는 여러 효과를 이용함으로써 좀 더 다각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.
따라서 본 연구는 부영양화의 주요 제한 인자인 인을 축적하는 능 력을 가진 미생물(phosphate accumulating organisms, PAOs)로 알려진 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 미생물을 공동배양하여 5종류의 중 금속들을 단일 및 이종 혼합 처리 시 혼합 미생물의 생장 및 인 제거 에 미치는 독성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.
2. 실 험
2.1. 미생물 배양
본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은 Alcaligenes sp.(A), Pseudomonas sp.(P) 로, 각 균주를 2종 혼합 배양하였다. 미생물 배양에 사용된 배지는 Zafiri 배지를 변형하여 제조하였다. 연구에 사용된 배지는 기초배지용액, 미 량금속용액, 1 M tris 완충 용액, 포도당 용액, 인산 용액으로 구성되 어 있으며, 각 용액별 구성은 다음과 같다. 기초배지용액은 증류수 1 L 내에 NH4Cl 1.91 g, CaCl2⋅H2O 0.03 g, MgSO4⋅7H2O 0.2 g, 이스 트 추출물 0.02 g, 펩톤 0.2 g이 용해되어 있고, 미량 금속 용액은 증류 수 100 mL에 H3BO3 0.03 g, CuSO4⋅5H2O 0.1 g, ZnSO4⋅7H2O 0.2 g, MnSO4⋅H2O 0.2 g, NaMo4⋅2H2O 0.04 g이 용해되어 있다. 인산 용액은 초기농도가 1000 mg/L가 되도록 하였고, 포도당용액은 glucose의 초기농도가 100000 mg/L가 되도록 하였으며, 완충용액으로 1 M tris base 용액을 사용하여 배지의 pH를 7.0 ± 0.2 범위에 포함되도 록 조정하였다[34]. 처리구별 사용된 배지의 양은 50 mL이고, 혼합 균 주(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)는 각각 0.5 mL 첨가하였다. 배 지 내 초기 인 농도는 20 mg/L 로 설정하였고, 30 ℃, 150 rpm 조건의 진탕 배양기에서 24 h 배양하였다. 균주의 활성화를 위하여 실험 시작 3 week 전부터 luria bertani (LB)배지와 실험배지를 이용하여 계대배 양을 실시하였다.
2.2. 중금속 처리
처리구의 설정은 실험 배지에 균주를 처리하지 않은 blank, 배지에 균주만 처리한 대조구, 단일 및 2종 중금속을 중금속 별 4개 농도로 처리한 중금속 처리구로 하였다. 중금속 간 상호작용을 평가하고자 우선 2종 혼합 균주에 단일 중금속을 처리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. 이 후 2가지 중금속을 혼합 처리하여 중금속 간 상호작용을 평가하였다. 실험에 사용된 중금속은 납, 구리, 아연, 니켈, 카드뮴으로, 모든 표준 용액은 Kanto 사에서 시판되는 제품을 사용하여 제조하였다. 단일 중 금속 처리 시 배지 내 중금속별 처리 농도는 다음과 같다. 중금속별 처리 농도는 납 0, 4, 8, 12, 20 mg/L, 카드뮴 0, 0.2, 0.4, 0.6, 1 mg/L, 아연 0, 3, 6, 9, 15 mg/L, 니켈 0, 6, 12, 18, 30 mg/L, 구리 0, 4, 8, 12, 20 mg/L이었다(Table 1). 2종 중금속 혼합 처리 시 배지 내 중금속 농도는 혼합 전 각 중금속별 처리 농도를 합한 것과 동일한 농도가 되도록 하였다. 예를 들어 납과 카드뮴을 혼합 처리 시 처리구별 농도 는 0 (0 + 0), 4.2 (4 + 0.2), 8.4 (8 + 0.4), 12.6 (12 + 0.6), 21 (20 + 1) mg/L이다(Table 2).
2.3. 생육도 측정 및 인산 정량
균의 생육도는 배지의 optical density (OD) 분석을 통해 측정하였 다. OD 측정을 위한 배양액은 멸균 syringe로 채취하였다. 채취한 시 료는 분광광도계(UV Mini 1240, Shimadzu, Japan)를 이용하여 600 nm의 파장에서 3 h마다 1회 흡광도를 측정하였다. 배지 내 총 인 농 도는 ascorbic acid에 의한 몰리브덴 청법을 변형하여 측정하였다[31]. 생육도 측정과 동일한 분광광도계를 이용하여 880 nm의 파장에서의 흡광도를 측정하였으며, 초기 및 최종 인 농도의 비교를 통해 혼합 미 생물 처리구 간 인 제거 효율을 비교 분석하였다.
2.4. IC50 및 EC50 추정
반수 생장 저해 농도(IC50; half of inhibition concentration of bacterial growth) 및 반수 인 제거 효율 저해 농도(EC50; half of effective concentration of phosphorus removal efficiencies)의 계산은 흡광도 값 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을 시간별로 최소 제곱 추정에 의해 나타나는 선형 회귀식을 이용하였다. 반수치사농도인 IC50를 추정하기 위한 log gamma 분포는 생장 저해 결과를 회귀 분석하여 결정하였고[35], EC50 은 중금속 처리에 따른 인 제거가 대조구의 절반이 되는 지점으로 추 정하였다[36].
2.5. 중금속 간 상호작용 평가
중금속 혼합 처리 시, 중금속 간 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additive toxicity index method를 이용하였다. Additive toxicity index method는 각각의 화학물질의 IC50 및 EC50 값과 혼합되었을 때의 IC50 및 EC50 값을 구해 이를 이용하여 혼합물질의 독성에 대한 각각 화학물질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계산식은 식 (1)과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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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: 독성 반응의 총 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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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m: 혼합 시 나타나는 A 물질의 IC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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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m: 혼합 시 나타나는 B 물질의 IC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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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: 단일로 존재할 때 나타나는 A 물질의 IC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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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 : 단일로 존재할 시 나타나는 B 물질의 IC50
위의 식에서 계산한 S 값을 이용하여 2종의 중금속 간 상관관계를 AI (additive index value)값을 기준으로 하여 평가할 수 있다. S 값이 1보다 작을 경우, AI 계산은 1/S - 1.0으로, S 값이 1보다 큰 경우, -S + 1.0, S 값이 1일 경우 S - 1 (= 0)으로 계산한다. AI 값 계산결과가 0보다 크면 중금속간 상승적 상호작용(synergistic interaction), 0보다 작으면 길항적 상호작용(antagonistic interaction) 으로, AI 값이 0일 경 우 상가적 상호작용(additive interaction)으로 판단할 수 있다[37].
2.6. 통계분석
실험 결과의 통계분석은 SAS software package version 9.1 (SAS Institute, Cary, North Carolina, USA)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. 실험결 과의 유의한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ANOVA (analysis of variance) 분 석과 Tukey’s HSD (honest significant difference) test를 실시하였으며, 신뢰 구간은 95% 수준으로 설정하였다. 모든 실험은 세 번 반복하여 실시되었다.
3. 결 과
3.1. 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 공동배양 시 생장에 대한 중금속 저해 효과
3.1.1. 단일 중금속 처리
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 균주 혼합배양에 중금속 별 생장 저해 효과를 비교하고자 실험을 실시하였다. 혼합균주가 포함된 배지 에 처리한 중금속의 농도에 따른 균주의 생장 및 IC50를 측정하였다. 생장의 경우, 처리한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미생물의 OD600 값 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(Figure 1).
또한, 균주의 생장곡선을 기초로 하여 미생물의 비 생장 속도(SGR; specific growth rate)를 도출하였다. SGR 도출을 위해 OD600 흡광도 값에 자연로그를 취하고, x축을 시간으로, y축을 ln(G2/G1)로 하는 그 래프를 작성하였다. SGR은 각 미생물의 OD600 값이 가장 활발하게 증 가하는 구간인 log phase를 기준으로 측정하였으며, 이 값은 앞에서 작성한 그래프의 기울기와 동일하다. SGR을 이용하여 중금속 처리에 따른 균주에 대한 growth inhibition (GI, %)을 inhibition (%) = (μcontrol - μheavy metal) × 100/μcontrol의 식으로 계산하였으며, data를 fitting 하여 중금속 처리 시 균주의 생장이 절반이 되는 농도인 IC50 (mg/L)을 추 정하였다(Figure 2).
중금속 별 GI 분석 결과, 카드뮴 처리구의 GI (%)는 각각 4.3, 23.7, 42.2, 61.6%이었다. 구리 처리구 별 GI (%)는 10.5, 14.6, 71.4, 93.8% 이었으며, 아연의 경우, GI (%)는 8.1, 42.9, 56.1, 97.7%로 나타났다. 납 처리구에서 GI (%)는 16.7, 28.9, 49.0, 73.1%이었으며, 니켈 처리 구 별 GI (%)는 16.0, 33.0, 48.6, 93.1%이었다. 모든 중금속이 공통적 으로 처리농도의 증가에 따라 혼합균주의 생장에 미치는 저해효과가 증가하였다. IC50 농도 추정결과는 Table 3과 같다. IC50 농도를 기준 으로 저해효과를 비교한 결과, Cd > Zn > Cu > Pb > Ni의 순으로 생장에 미치는 저해효과가 강한 것이 확인되었다.
3.1.2. 2종 혼합 중금속 처리
2종류의 중금속을 처리하였을 때의 저해효과의 확인을 위해 혼합 균주가 포함된 배지에 처리한 중금속과 그 농도에 따른 균주의 생장 과 IC50를 측정하였다. 중금속 동시 처리에 따른 상호작용의 판단은 additive index value를 이용하였다. 2종의 중금속 처리 시 공통적으로 처리농도가 증가할수록 미생물의 생장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(Figure 3-1, 3-2). 또한, 미생물의 활성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는 phase인 log phase에 도달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. 혼합 중금속 처리구별 혼합 균주에 대한 생장 저해정도(GI, %)를 계산 후, data를 fitting하여 2종 중금속 처리 시 중금속 별 IC50 농도를 추정하였다(Figure 4- 1, 4-2). 중금속 간 상호작용 평가 결과는 Table 4와 같다. 균주의 생장에 미치는 저해효과는 Cd + Cu ≥ Cd + Zn > Cd + Ni > Zn + Pb ≥ Cu + Zn ≥ Cd + Pb > Cu + Pb > Cu + Ni ≥ Zn + Ni ≥ Pb + Ni의 순으로 나타났다. 중금속 혼합 처리에 따른 상호작용 평가 결과, 전체적으로 길항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.
3.2. 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의 공동배양 시 인 제거능 에 미치는 중금속 저해효과
3.2.1. 단일 중금속 처리
단일 중금속 처리 시 혼합 균주의 인 제거효율에 미치는 저해효과 를 확인하고자 실험을 실시하였다. 혼합균주가 포함된 배지에 처리한 중금속 처리구별 인 제거율과 EC50을 측정하였다. 중금속 처리구 별 인 제거율은 Figure 5와 같으며, 중금속의 종류에 관계없이 처리 농도 가 증가할수록 인 제거 효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. 인 제거효율 은 대조구에서 가장 높았으며, 처리구별 인 제거 효율을 이용하여 중 금속 처리농도에 따른 인 제거 저해효과를 평가하였다. 평가 결과, 카 드뮴 처리구의 인 제거효율은 대조구에 비해 각각 15.0, 36.0, 49.7, 85.0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 구리의 경우, 대조구에 비해 인 제거 효율이 각각 10.5, 25.1, 52.7, 90.5% 감소하였고, 아연은 각각 14.2, 50.1, 70.3, 91.3%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납 처리구는 대조구 에 비해 인 제거효율이 각각 26.7, 47.3, 54.0, 75.4% 감소하였고, 니켈 처리구는 각각 22.9, 37.1, 72.8, 91.6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 중금 속 처리에 따른 인 제거 저해효과를 기초로 하여 혼합 균주의 인 제거 반응이 절반이 되는 농도인 EC50을 추정하였으며, 그 결과는 Table 5 와 같다. 중금속 중 인 제거에 대한 저해효과가 가장 큰 항목은 카드 뮴으로 EC50은 0.54 mg/L이었다. 상대적으로 인 제거 저해효과가 약 한 중금속은 니켈로, EC50은 13.81 mg/L이었다. EC50을 기초로 중금속 처리에 따른 인 제거 저해효과를 비교한 결과, Cd > Zn > Pb > Cu > Pb 순으로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3.2.2. 2종 혼합 중금속 처리
중금속 혼합 처리 시 혼합 균주의 인 제거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 으로 평가하고자 초기 인 농도와 최종 인 농도를 측정하였으며, 각 처 리구 별 인 제거율은 Figure 6-1, 6-2와 같다. 인 제거효율은 처리한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, 인 제거효율은 중금속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대 조구를 포함한 모든 처리구의 초기 및 최종 인 농도를 측정하여 인 제거율을 계산하였고, 대조구의 인 제거율은 87.3% 로 나타났다. 중 금속 처리 농도가 증가할수록 인 제거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, 각 중금속 처리구별 인 제거율은 다음과 같다. Cd + Cu 처리구는 59.3, 41.6, 31.5, 7.9%, Cd + Zn 처리구는 66.4, 43.8, 28.6, 8.8%, Cd + Pb 처리구는 67.1, 58.6, 28.1, 8.2%, Cd + Ni 처리구는 57.4, 39.1, 23.3, 7.6%, Cu + Zn 처리구는 65.6, 46.8, 31.6, 7.5%, Cu + Pb 처리구 는 65.9, 52.8, 25.1, 14.7%, Cu + Ni 처리구는 71.4, 46.8, 30.4, 12.7%, Zn + Pb 처리구는 68.2, 45.3, 24.8, 14.5%, Zn + Ni 처리구는 72.3, 56.7, 38.7, 18.5%, Pb + Ni 처리구는 67.5, 56.7, 35.4, 19.6%의 인 제 거 효율을 보였다. 그 후 인 제거율이 감소되는 정도를 계산하여 인 제거반응 저해정도를 측정하였고, data를 fitting하여 인 제거반응이 절 반이 되는 지점인 EC50을 추정하였다. 중금속 혼합 시, 상호작용의 판 단은 additive index value를 이용하였다(Table 6). EC50에 해당하는 농 도는 Zn + Ni ≥ Pb + Ni > Cu + Ni > Cu + Pb > Zn + Pb ≥ Cu + Zn > Cd + Pb ≥ Cd + Ni > Cd + Cu ≥ Cd + Zn의 순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즉, Alcaligenes sp.와 Pseudomonas sp.로 구성 된 혼합균주는 Cd + Zn, Cd + Cu 중금속이 혼합된 환경에서의 적응 성이 떨어지고, Pb + Ni, Zn + Ni 중금속이 혼합된 환경에서의 적응력 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중금속 간 상호작용 평 가 결과, Cu + Ni 처리구에서 중금속 간 synergistic effect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4. 고 찰
EC50은 IC50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고, IC50의 경우와 유사한 경향 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EC50와 IC50 간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 이라 사료된다. 혼합 처리 균주는 5종의 중금속 중 카드뮴에 대한 내 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고, 니켈에 대한 내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. 중금속 혼합 시, IC50을 기초로 한 생장 저해 평가 결 과, Cd + Cu 처리구에서 생장 저해가 가장 강하고(IC50 = 6.35 mg/L), Pb + Ni 처리구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것(IC50 = 6.35 mg/L)이 확인되 었다. 인 제거효율을 기초로 하여 추정한 EC50은 혼합배양균주에 대 해 Cd + Zn 처리구에서 6.66 mg/L로 가장 낮았고, Zn + Ni 처리구에 서 24.53 mg/L로 가장 높았다. 중금속 간 상호작용 평가 결과, 전체적 으로 길항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[38]. 이는 중금속 간 혼 합 처리 시 독성은 대부분 첨가효과(additive interaction) 또는 상승효 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던 [39]과 [40]의 연구보고와 상이하였 다. 그러나 [13]은 독성의 연구에 활용한 bioassay의 method에 따라 혼 합 독성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. 본 연구에서 대부분의 처리구에서 길항효과를 나타낸 것은 생물학적 독성평가에 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생물(E. Coli, Vibrio fischeri 등)이 아닌 인 축적능을 갖는 미생물을 선별하였기 때문이라 사료된다. Cd가 포함된 혼합 중금속 처리구는 전체적으로 길항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 다. 이러한 연구 결과는 생물학적 독성 검사 시, Cd가 다른 물질과 혼 합 시 세포에 미치는 독성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에 부합한다[41,42]. 또한, [43]은 toxic unit (TU)를 이용하여 Cd와 Zn 간 joint effect에 대 한 연구 결과, 길항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으며, [22]는 오이의 생장 에 Cd와 Cu 간 길항 효과를 확인하였다고 보고하였다. Cu의 경우, Zn 과 혼합 시 상승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[44,45], [30]는 Tympanotonus fuscatus var radula(L.)에 Cu와 Zn 혼합 처리 시 상승효과 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. 반면, [23]은 Cu와 Pb와 혼합 시 길항 효과 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. 연구 결과는 단일 및 2종 혼합 중금속이 인 제거 미생물의 생장 및 기능에 미치는 독성효과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며, 다양한 종류의 인 축적 미생물에 중금속이 미치는 독성평 가에 관한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.
5. 결 론
본 연구는 인 축적 미생물을 2종 혼합 배양 시 중금속을 단일 및 2종 혼합 처리할 경우 중금속이 인 축적 미생물의 생장 및 인 제거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. 연구 결과,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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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모든 중금속 처리구에서 공통적으로 중금속 처리 농도가 증가함 에 따라 2종 혼합 균주의 생장 및 인 제거에 미치는 저해 효과가 증가 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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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5종의 중금속을 단일 처리 시, 중금속별 생장 및 인 제거에 미치 는 저해 효과는 Cd가 가장 강하고, Ni 가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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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5종의 중금속을 2종 혼합 처리 시, 2종 혼합 균주의 생장에 미치 는 저해 효과는 Cd + Cu 처리구가 상대적으로 강하고, Pb + Ni 처리 구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, 인 제거에 미치는 저해효과 는 Cd + Zn 처리구가 상대적으로 강하고, Zn + Ni 처리구가 상대적으 로 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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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중금속 2종 혼합 시 중금속 간 상호작용 평가 결과, 대체적으로 길항 효과를 보였으나, 인 제거에 대해서 Cu + Ni 처리구에서 상승효 과를 보였다.
본 연구 수행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는 단일 및 이종 중금속이 인 제 거 미생물의 생장 및 기능에 미치는 독성 효과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 공함으로써 중금속 독성 평가에 관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