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서 론
염증반응은 내독소, 세균 감염 등의 외부자극에 대해 생체 조직을 복구 및 재생시키려는 방어반응 기작이다[1]. 그러나 염증반응이 과도 하게 일어나면 생체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고 산화적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어 세포 손상이 일어남으로써 만성 염증성 질환, 신경계 질 환, 당뇨, 심혈관계 질환, DNA 손상 및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퇴행 성 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세포의 유전자 발현이 증가된다[2,3]. 면역조 절작용에서 대식세포는 1차적으로 바이러스, 세균, 노화세포,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탐식작용을 하고 생리활성물질과 cytokine을 분비하여 2차적으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[4]. 대식세포에서 생성된 염증매 개물질이 박테리아 내독소인 lipopolysaccharide (LPS)와 같은 면역자 극물질에 노출될 경우 RAW264.7 macrophage에서 interleukin-1β (IL-1β), interleukin-6 (IL-6), tumor necrosis factor-α (TNF-α)와 같 은 염증매개체들인 cytokine을 분비하고 cyclooxygenase-2 (COX-2)와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(iNOS)가 활성화되어 nitric oxide (NO) 를 생성한다[5-7].
Catalase peroxidase, SOD (superoxide dismutase)와 같은 항산화 효 소 또는 vitamin C, tocopherol, flavonoid 등의 항산화제는 생체 내에서 자유기(free radical), 활성산소 및 과산화물을 억제하는 활성을 가진다 [8]. 유산균은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 기 위하여 항산화 물질을 생산하며 효소적, 비효소적 기작을 통해 생체 내 활성산소 축적 억제, 여러 가지 활성산소의 소거 및 방어작용을 한 다[9]. 또한 Lactobacillus plantarum은 지질 과산화를 저해하며 반응성 이 높은 활성산소종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[10].
우슬(Achyranthes japonica)은 한방에서 쇠무릎의 뿌리를 지칭하는 비름과 다년초 식물이며 한국, 중국, 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 하게 분포되어 있다[11]. 우슬의 생리활성 성분으로는 oleanolic acid계 saponin, steroid계 β-sitosterol, stigmasterol, rubrosterone과 그 밖의 inokosterone, ecdysone, 20-hydroxyecdysone 등이 보고되어 있다[12]. 또 한 우슬은 이뇨, 진통, 소종, 통경, 정혈의 치료에 사용되며 항염증, 간 보호, 항산화, 항암 작용 등의 생리 활성이 보고되어 있다[13]. 최근 우 슬의 in vitro 연구에서는 우슬의 항 아토피 효과[14], 파골세포와 조골 세포 분화 효과[15], 우슬의 지표성분 함량 기준 설정[16], 골다공증 유 발물질인 카드뮴의 독성 방어[17], 허혈성 뇌 손상에 대한 보호[18] 등 이 보고되어 있으며, 우슬을 물, 에탄올, 메탄올 등의 다양한 용매로 추 출 및 분획하여 항균, 항산화, 항당뇨 연구가 보고되어 있다[19-21].
본 연구에서는 유산균의 일종인 L. plantarum으로 발효시킨 우슬과,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슬을 물(W), 에탄올(E), 헥산(H), 아세트 산에틸(EA), 부탄올(B)의 5가지 용매로 추출한 후 LPS로 염증을 유도 한 RAW264.7 대식세포에서 염증 주요 매개물질인 NO 생성 억제 효 과 및 COX-2와 iNOS의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항염증 활성 을 알아보고자 한다.
2. 실 험
2.1. 실험 재료
본 실험에 사용된 우슬(Achyranthes japonica, AJ)은 (주)제이앤디에 서 파우더 형태로 구입하였다. 우슬(AJ)은 우슬 무게의 5배에 해당하 는 멸균수를 첨가하고, L. plantarum로 발효한 우슬(AJ-LP)은 우슬 무 게의 5배에 해당하는 멸균수 및 우슬 무게의 1%에 해당하는 L. plantarum을 첨가한 후 37 ℃ shaking incubator에서 3일 동안 배양하였다. 이후 AJ와 AJ-LP에 우슬 무게의 5배에 해당하는 물(W), 에탄올(E), 헥산(H), 아세트산에틸(EA), 부탄올(B) 용매를 각각 따로 추가하여 37 ℃ shaking incubator에서 1일 동안 추출하였다. 추출액을 3,000 rpm으로 10 min 동안 원심분리하여 Whatman No. 2 filter paper (Whatman International Ltd., Maidstone, England)로 여과한 후 감압 농축(Eyela Rotary Evaporator N-1000, Rikakikai Co., Tokyo, Japan)하여 동결건 조 후 시료로 사용하였다. 대조군으로는 우슬의 지표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20-hydroxyecdysone ((20-H), Sigma, USA)을 사용하였다.
2.2. 세포배양
본 실험에서 사용된 마우스 대식세포주인 RAW264.7 세포는 한국 세포주은행(KCLB, Seoul, Korea)에서 분양받아 사용하였으며 10% fetal bovine serum (FBS)와 1% penicillin-streptomycin을 함유한 Dulbecco’s modified Eagles’s medium (DMEM)을 사용하여 37 ℃, 5% CO2로 유지된 배양기에서 배양하였다.
2.3. Cell viability
시료 농도에 따른 세포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RAW264.7 세포의 CCK assay를 실시하였다. RAW264.7 세포를 6 × 103 cells/well의 농 도로 96-well plate에 분주한 후 24 h 동안 배양하여 부착시켰다. 이후 각 시료 및 대조군을 농도별(0, 62.5, 125.0, 250.0, 500.0 μg/mL)로 처 리한 후 24 h 동안 배양하였다. CCK solution을 10% (v/v) 비율로 넣 고 2 h 동안 반응 후 microplate reader (Multiskan, Thermo Scientific, Korea)를 사용하여 450 nm 파장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. 세포 생존 율은 세포만 배양한 흡광도 값을 기준으로 비교하였다.
2.4. Nitric oxide 생성 저해 효과
AJ와 AJ-LP를 용매별로 추출한 시료의 NO 생성량을 측정하기 위 해 NO assay를 시행하였다. RAW264.7 세포를 6-well plate에 2 × 106 cells/well로 분주 후 24 h 동안 배양하여 부착시켰다. 100 μg/mL 농도 로 시료 및 대조군을 처리하고 1 h 후 LPS 1 μg/mL를 처리하여 24 h 동안 반응시켰다. 반응을 마친 상등액과 griess reagent (Sigma, USA)를 1 : 1로 섞어 15 min 동안 실온에서 반응시켜 540 nm에서 흡 광도를 측정하였다. 세포로부터 생성된 NO의 양은 NaNO2 표준액의 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하였다.
2.5. Cytokine 측정
시료가 LPS의 자극에 의해 생성되는 IL-6, TNF-α와 IL-1β의 생 성량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NO 측정과 같은 방법으로 세포 를 배양한 후, 각 well에서 상등액을 회수하였다. ELISA kit (R&D System, Minneapolis, USA)를 사용하여 제시된 방법에 따라 처리한 다음 흡광도 450 nm에서 ELISA reader로 측정하였다.
2.6. Western blot
NO측정과 같은 방법으로 세포를 배양한 후 PBS로 세척하고 0.5 M EDTA와 protease inhibitor cocktail (P3100, genDEPOT, USA)이 들어 있는 RIPA buffer로 세포를 용해시켜 4 ℃, 14,000 rpm에서 15 min 동안 원심분리하였다. 그 후 상등액은 Bradford protein assay (Sigma, USA)를 이용해 단백질을 정량하였다. 35 μg의 단백질을 10% sodium dodecyl sulfate polyacrylamide gel electrophoresis (SDS-PAGE)로 분 리하고 PVDF membrane으로 transfer하였다. 5% BSA (sigma, USA) 가 함유된 TBS buffer를 사용하여 1 h 동안 blocking 후 같은 시약으 로 1차 항체(COX-2, iNOS)를 1 : 1,000으로 희석하여 4 ℃에서 over night 하였다. 그 후 0.1% Tween 20이 들어간 TBS buffer (TBST)로 6회 세척하고 2차 항체는 5% skim milk (volo, Korea)가 함유된 TBS buffer를 사용하여 1 : 5,000의 비율로 희석 후 실온에서 1 h 동안 반 응시켰다. 추가로 6회 세척한 후 enhanced chemiluminescence (ECL, Dongin, Korea)을 처리하고 CHe-BI (Neoscience, Korea)로 가시화 및 정량하였다.
2.7. 통계학적 검증
실험 결과는 평균치와 표준편차로 나타내었으며 유의성 차이를 검 증하기 위해 SPSS 20 (SPSS Inc, Chicago, IL, USA)프로그램을 사용 하여 one-way ANOVA 분석 후 P < 0.05 수준에서 Duncan’s multiple test를 실시하였다.
3. 결과 및 고찰
3.1. Cell viability
RAW264.7 세포에서 각 시료의 세포독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CCK assay를 통하여 세포 생존율을 확인하였다(Figure 1). AJ와 AJ-LP를 각각의 용매로 추출한 시료 및 대조군(20-H)을 농도별(0, 62.5, 125.0, 250.0, 500.0 μg/mL)로 처리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모든 농도에서 90%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. AJ에서는 125 μg/mL 이하의 농도에서 80% 이상의 생존율을(Figure 1(a)), AJ-LP에서는 250 μg/mL 이하의 농도에서 90%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(Figure 1(b)). 따라서 모든 시료가 RAW264.7 세포에서 독성을 가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 으며 시료의 농도를 100 μg/mL로 하여 각 실험을 수행하였다.
3.2. Nitric oxide 생성저해 효과
염증반응이 활성화되면 L-arginine에서 nitric oxide synthase (NOS) 에 의해 NO가 합성되며 과도한 NO 생성은 염증의 심화와 그로 인한 조직의 손상을 초래한다[23]. 따라서 AJ와 AJ-LP의 추출용매별 NO 생성 저해능을 알아보기 위해 RAW264.7 세포를 LPS로 자극시킨 후, 시료 및 대조군을 100 μg/mL 농도로 첨가하여 NO 억제 활성을 분석 하였다(Figure 2). LPS만 처리한 control군이 normal군에 비해 NO 생 성량이 많은 것으로 보아 염증이 유도된 것을 확인하였다. 대조군은 control군에 비해 66%의 NO 생성 저해율을 나타내었고, AJ를 E, H, W, B, EA로 추출한 시료가 control군에 비해 각각 69.9, 67.6, 50.3, 28.5, 18.6%의 NO 생성 저해율을 나타냈다(Figure 2(a)). AJ-LP를 EA, E, W, H, B로 추출한 시료는 control군에 비해 각각 74.6, 74.2, 72.2, 71.6, 28.4%의 NO 생성 저해율을 나타냈다(Figure 2(b)). 따라서 AJ를 E와 H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W, E, H, EA로 추출한 시료는 대조 군보다 NO 억제 효능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.
3.3. Cytokine 측정
시료가 LPS로 유도된 RAW264.7 세포에서 생성되는 pro-inflammatory cytokine (IL-6, TNF-α, IL-1β)의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ELISA 방법으로 측정했다(Figure 3). IL-6의 결과에 서 control군이 527.3 pg/mL, 대조군은 328.4 pg/mL로 나타났다. AJ를 H, W, E로 추출한 시료가 각각 281.6, 280.9, 252.5 pg/mL, AJ-LP에서 는 EA, H, W, E로 추출한 시료가 각각 318.9, 272.8, 265.6, 228.2 pg/mL의 농도로 대조군에 비해 IL-6 생성량이 낮았다. 특히 AJ-LP-E 가 control군에 비해 56.7%, 대조군에 비해 30.5%로 가장 높은 IL-6 저해율을 나타냈다(Figure 3(a)). TNF-α의 결과에서 control군은 1103.7 pg/mL, 대조군은 540.3 pg/mL로 대조군이 control군에 비해 51.0%의 저해율을 나타냈다. AJ를 E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E, H, EA, W로 추출한 시료는 control군에 비해 각각 54.7%와 70.0, 63.2, 59.8, 59.6%로 대조군보다 높은 저해율을 보였다. 특히, AJ-LP-E는 control군에 비해 70.0%, 대조군에 비해 38.6%로 가장 높은 TNF-α 저해 효과를 나타냈다(Figure 3(b)). IL-1β의 결과에서 control군은 704.0 pg/mL, 대조군은 412.6 pg/mL로 대조군이 control군에 비해 41.4%의 IL-1β 저해율을 나타냈다. AJ를 H, E, W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H, E, W, EA, B로 추출한 시료가 control군에 비해 51.0, 50.6, 49.6%와 74.7, 74.3, 73.3, 73.0, 65.1%의 IL-1β 저해율을 나타 냈다(Figure 3(c)). AJ-LP를 B로 추출한 시료는 앞에서 살펴본 IL-6, TNF-α 생성억제 효과에서 대조군보다 비교적 낮은 저해 효과를 보 였지만, IL-1β에서는 대조군보다 높은 저해 효과를 나타냈다. 발효하 지 않은 우슬보다 유산균으로 우슬을 발효했을 때 cytokine 분비량이 더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, 에탄올로 추출한 시료가 다른 추출 용매를 사용하였을 때보다 IL-6, TNF-α뿐만 아니라 IL-1β에서 control군에 비해 cytokine 분비량이 50% 이상 현저히 감소하였다.
3.4. Western blot
LPS에 의해 활성화된 RAW264.7 세포에서 AJ (Figure 4)와 AJ-LP (Figure 5)의 COX-2 및 iNOS 발현 저해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western blot을 수행하였다. 세포의 발현 정도에 차이가 없는 house keeping gene으로 β-actin을 측정하여 COX-2와 iNOS의 발현율을 비교하 였다(Figure 4(a), 5(a)). 먼저 AJ의 용매별 COX-2 발현결과 control군 에 비해 대조군은 52%의 저해율을 보였고, AJ의 용매별 추출 시료 중 E가 46.4%로 높은 저해 효능을 보였으며 EA가 20.0%로 가장 낮은 저해 효능을 보였다(Figure 4(b)). AJ의 용매별 iNOS 발현결과 control 군에 비해 대조군이 82.6%의 저해율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E 가 66.2%로 저해율이 높았다(Figure 4(c)). AJ-LP의 용매별 COX-2 발 현결과 대조군은 control군에 비해 67.7%의 저해율을 나타냈으며, H, E, W, EA는 control군에 비해 78.9, 78.0, 77.7, 70.7%의 저해율로 대 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(Figure 5(b)). AJ-LP의 용매별 iNOS 발현은 control군에 비해 모든 군에서 70% 이상의 저해율을 나타냈고 AJ-LP-B가 88.1%로 가장 높은 iNOS 저해율을 나타냈다(Figure 5(c)). 이러한 결과로 보았을 때 AJ군에 비해 AJ-LP군이 COX-2 및 iNOS 발 현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.
4. 결 론
본 연구에서는 LPS로 염증을 유도한 RAW264.7 대식세포에서 NO 함량, cytokine의 생성량, COX-2와 iNOS의 단백질 발현량을 통하여 L. plantarum으로 발효한 우슬(AJ-LP)의 항염증 증진 효과를 알아보 고자 하였다. AJ와 AJ-LP를 여러 가지 용매로 추출한 시료의 세포 독 성을 확인하기 위해 CCK assay를 수행하였으며 시료의 농도를 100 μg/mL로 하여 이후 실험을 수행하였다. RAW264.7 대식세포에서 LPS만 처리한 control군의 NO 농도는 134 μM 수준으로 증가하였으 며, 대조군의 NO 농도는 45.3 μM로 control군에 비해 66.4%의 저해 율을 나타냈다. AJ를 E와 H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W, E, H, EA 로 추출한 시료가 대조군보다 높은 NO 저해율을 나타냈다. 염증 생성 전사 인자인 cytokine의 생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표되는 IL-6, TNF-α 및 IL-1β를 측정하였다. IL-6의 결과에서는 AJ를 W, E, H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W, E, H, EA 로 추출한 시료가 대조군의 저해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, TNF-α의 결과에서는 AJ-E와 AJ-LP의 W, E, H, EA 추출 시료가 대조군의 저해율보다 높게 나타났다. 그리고 IL-1β 의 결과에서는 AJ를 W, E, H로 추출한 시료와 AJ-LP를 W, E, H, EA, B로 추출한 시료가 대조군의 저해율보다 높게 나타났다. 결과적으로 AJ-LP를 E로 추출한 시료가 IL-6 및 TNF-α 생성량이 가장 낮았으 며, AJ-LP를 H로 추출한 시료는 IL-1β 생성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 다. 또한, TNF-α는 IL-6의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으며 두 결과 모두 AJ군보다 AJ-LP군에서 저해 효능이 뛰어났다. Cytokine의 pro-inflammatory agent에 의해 과발현되어 염증과 관련되는 COX-2와 iNOS의 발현량을 살펴본 결과 AJ군의 여러 용매 추출 시료가 대조군 보다 높은 저해 활성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, AJ-LP군에서는 W, E, H, EA가 COX-2 발현 결과에서 대조군보다 높은 저해 활성을 가졌으 며 EA, B는 iNOS 발현 결과에서 대조군보다 높은 저해 활성을 나타 냈다. Yang[22] 등의 결과에서는 TNF-α가 iNOS 발현을 자극하여 NO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. 본 연구결과 AJ를 여러 용매로 추출한 시료의 TNF-α 생성량이 iNOS 발현량 및 NO 생성량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. 이는 iNOS 단백질 발현 억제 효능이 NO 및 TNF-α 생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. 위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발효하지 않은 우슬보다는 유산균으로 발효 한 우슬 시료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났으며, 그중에서도 에탄올로 추 출한 시료가 산화적 스트레스에 기인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킴으로써 LPS 자극에 의한 cytokine 및 COX-2와 iNOS 발현을 억제시켜 항염 증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. Lee[23] 등에서 유산균 발효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효과에는 정장 효과, 항종양 효과, 면역부활 효과 등이 있으며 특히 L. plantarum은 세포 내에서 금속 이온과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활성산소를 소거하며 산소 내 독성에 대한 내성에 있어 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다. 따라서 본 연구결과 L. plantarum으로 발효한 우슬의 활성산소 생성 저해 능력이 염증반응 조절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사료된다. Kim[24] 등에서는 발효로 인해 기능성 물질의 양이 증가하거나 흡수율이 높은 형태로 전환되는 효과 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있고, Choi[25] 등은 발효 및 에탄 올 또는 열수 추출의 병행은 미생물 대사활동에 의해 천연물의 유효 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의 양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의 생성을 기 대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. 본 연구에서 L. plantarum 발효로 인하여 우슬의 유효 생리활성물질이 효과적으로 추출됨으로써 항염증 효과 가 증대됨을 확인하였고 이는 항염증 기능을 가지는 천연물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