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서 론
열전지는 상온에서 비활성 상태로 유지되다가 열원 점화를 통해 전 해질이 용융되고 활성화되기 때문에 장기저장에 따른 자가방전이 거 의 없고, 구조적 안정성 및 신뢰성 우수한 장점을 가지는 대표적인 군 용전원으로 유도무기 및 우주 발사체 전원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[1-3]. 최근 유도무기체계 고속화 및 장사정화 요구에 따라 탑재장비 및 구동장치 전원의 에너지원 고출력화, 고에너지화 및 고신뢰성화가 필요한 실정이다.
열전지는 분말성형법으로 제조된 펠릿형의 열원(Fe/KClO4), 양극 (FeS2), 전해질(LiCl-KCl 또는 LiF-LiCl-LiBr) 및 음극(LiSi 또는 LiAl) 으로 구성된 단위전지가 적층된 구조를 가지고 고온(500 ℃)에서 작 동되므로 전해질의 이온전도도가 높고, 전기화학적 반응속도가 빨라 출력 특성이 우수하다. 하지만 펠릿형 전극들은 분말을 상온에서 프 레스로 성형하기 때문에 고에너지화를 위한 얇은 전극(< 0.25 mm) 및 직경이 큰 전극(> 150 mm)에 대한 제작이 제한적이다.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분말성형시 용융염의 투입량 증가를 통한 펠릿의 성 형성 향상이 가능하지만 전극활물질 양이 감소되기 때문에 요구 성능 이상으로 전극두께가 증가되는 단점을 가진다[4-6]. 특히 음극으로 사 용되는 Li(Si) 합금은 1.0 g/cc의 낮은 밀도로 얇은 두께를 확보하기 어려워 전극의 직경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전극성형의 큰 악영향을 발 생시킨다. 따라서 고출력과 고에너지 밀도를 가지기 위하여 리튬-합 금계의 음극을 대체하는 순수리튬을 사용하는 음극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. 리튬음극은 리튬자체의 낮은 용융점(180 ℃)으로 인하여 열전 지 작동온도(500 ℃)에서 용융되어 누액으로 인한 양극과의 단락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Catalytic Research Laboratory (CRL)에서는 열전지 작동온도에서 용융된 리튬을 잡아줄 수 있는 높은 비표면적 철 분말을 포함하는 리튬음극 제조 방법을 발표하였다. 순수 리튬을 사용할 경우 Li(Si), Li-Al에 비해 높은 기전력 및 낮은 내부저항으로 열전지의 출력 및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지만, 철 분말 함량이 증가 함에 따라 비용량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[7-9]. 이외 에 ASB Group의 Briscoe, Clark, Sweeney 등은 리튬음극을 적용하여 고출력⋅대용량 열전지를 제작하고 Li-Al 및 Li(Si) 열전지를 고전류 밀도와 고온에서 성능을 평가하고 비교한 결과를 발표하였다[10-12]. Choi 등은 용융된 리튬을 잡아주기 위한 지지체로 Ni 메탈폼을 선정 하여 메탈폼에 리튬을 함침시켜 전극을 제조하고, 이에 따른 전기화 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[13]. 이처럼, 순수리튬을 활용한 전극제조에 관한 연구는 CRL에서 발표한 결과가 유일한 상황 으로 혼합 조성 및 방법에 대해 기술되지 않아서 리튬음극에서의 리 튬 함량 및 공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.
본 연구에서는 리튬 17, 15, 13 wt%를 철 분말과 혼합하여 리튬음 극 및 단위전지를 제작하고 방전시험을 통하여 리튬의 함량에 따른 성능을 확인하였다. 또한,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단위전지를 제작 하여 전기화학적 특성을 평가하고, 리튬음극 및 Li(Si) 음극을 적용한 열전지를 제작한 후 상온 및 고온에서 열전지로의 성능을 비교 분석 하였다.
2. 실 험
2.1. 리튬/철 분말 혼합 및 전극제조
실험에 사용된 리튬은 순도 99.9% 이상(Honjo Metal, 일본)의 제품 을 사용하였고, 용융리튬 바인더인 철 분말은 평균입도 15 μm 이하, 순도 99% 이상(H857, 중국)을 사용하였다. 기존 펠릿용 음극활물질은 순도 99% 이상(Grinm, 중국)의 Li(Si)를 사용하였고, 양극활물질 (FeS2)은 평균입도 98.6μm의 순도 99% 이상(LinYi, 중국)을 그리고 전해질은 순도 99% 이상의 LiF, LiBr, LiCl (Aldrich, 미국)를 공융염 으로 혼합해 제조하여 사용하였다. 리튬음극을 제조하기 위해 리튬과 철 분말의 총 중량을 50 g으로 설정한 후, 리튬 함량을 17, 15, 13 wt% 각각 용융시켜 철 분말과 혼합하였다. 제조방법은 330 ℃의 단열로에 서 리튬 8.5 g (17 wt%)~6.5 g (13 wt%)을 100 cc stainless steel 304 컵에서 20 min 용융 및 교반(150 rpm/min)하여 리튬이 완전 용융되면 철 분말을 5회 분할 투입하였다. 철 분말 1회(8~9 g) 투입 후 150~ 200 rpm/min으로 약 15~20 min간 교반을 반복하였다. 철 분말의 상 대적으로 높은 표면장력 및 비표면적으로 인하여 혼합이 원활하게 되 지 않으므로 기계적 교반에 의한 혼합이 이루어지도록 분할 투입 및 충분한 시간을 유지하였다. 리튬/철 분말 혼합이 완료되면, 300 ℃로 가열된 알루미나 몰드 위에 리튬/철 분말 혼합물을 적정량 덜어낸 후 가압하여 잉곳을 제작하였다. 압착/롤링 및 타발 공정을 진행한 후에 Li 13 wt% 기준으로 두께 0.52 mm, 중량 3.3 g으로 리튬음극을 만들 고 리튬 누액 방지를 위하여 Ni 메쉬와 함께 압착하고, 컵(Ni)에 넣어 직경 56.9 mm로 조립하였다(Figure 1). 기존 펠릿용 음극은 Li(Si) 75 wt%와 LiCl-KCl 공융염 25 wt%을 혼합하여 리튬음극의 리튬 중량과 동일하도록 직경 56 mm로 가압성형하였다. 양극은 FeS2 73.5 wt%, 공융염(LiCl-KCl) 25 wt% 및 초기 전압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Li2O(순 도 97% 이상, Aldrich, 미국) 1.5 wt%를 혼합한 후 유압프레스로 가압 하여 직경 56 mm의 펠릿 형태로 제작하였다. 양극 펠릿은 리튬음극 및 Li(Si) 음극에 포함된 활물질인 리튬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.5배 이상의 전기화학적 당량을 갖도록 성형하였다. 전해질 펠릿은 LiF-LiCl-LiF 공융염과 용융시 전해질 누액을 방지하는 바인더인 MgO (순도 99% 이상, Scora, 미국)를 55 : 45로 혼합하여 직경 약 56 mm의 유압프레스로 가압하여 제조하였다. 본 실험으로 제조된 각각 의 전극 특성을 Table 1에 나타내었다.
2.2. 실험분석
제작된 리튬음극은 SEM (scanning electrons microscopy, Philips)를 통하여 미세구조를 관찰하였고 리튬과 철 분말의 혼합 상태 및 밀도 등을 확인하였다.
또한, 열전지로서의 전기화학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제작된 리튬 음극 또는 Li(Si) 음극과 양극, 전해질 및 집전체를 사용하여 Figure 2 와 같이 단위전지로 조립하였다. 이렇게 조립된 단위전지는 자체 제 작한 유압식 단위전지 방전시험기를 사용하여 방전시험을 실시하였 다. 시험 시 단위전지를 방전시험기에 장착한 후, 500 ℃에서 250 kgf 의 하중으로 고체전해질이 충분히 용융되도록 약 2 min간 유지한 후 방전시험을 실시하였다. 단위전지 시험 중에 인가되는 500 ℃는 열전 지의 내부온도를 모사하였고, 250 kgf 하중은 실제 열전지 제작에서 인 가되는 압력을 고려하여 설정하였다. 방전전류는 전자부하(Unicorn)를 사용하였으며, 전압 및 전류는 DAQ-9000모델을 사용하여 초당 100개 로 실시간 측정하였다. 리튬의 누액 없는 최적의 리튬중량비 조건을 선정하기 위하여 리튬음극 함량별 단위전지 방전은 7.6 A (0.3 A/cm2) 정전류로 실시하여 방전특성을 분석하였다.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단위전지 시험은 7.6 A로 10 s, 0 A 에서 5 s 주기로 연속적으로 반복하는 펄스 전류를 적용하여 성능 및 내부저항을 분석하였다. 분석에 사용된 모든 시편 및 단위전지 방전 시험은 수분과의 반응을 차단하기 위해 상대습도가 3% 미만인 무습 환경에서 실시하였다.
리튬음극 및 Li(Si) 음극을 적용하여 열전지를 제작하였다. Figure 3 과 같이 제작된 열전지 무게는 2.0 kg 이하, 직경 74 mm, 길이는 상온 용 130 mm, 고온용 165 mm이다. 열전지 시험은 상온 및 고온(+ 63 ℃) 에서 Klasons 등[14]이 발표한 열전지 작동시간에 따른 전류밀도에 맞 추어 7.6 A (0.3 A/cm2) 정전류 방전을 실시한 후 성능을 비교하였다.
3. 결과 및 고찰
3.1. 철 분말 미세구조 분석
철 분말이 혼합된 리튬음극의 미세구조와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리 튬 혼합 전 철 분말의 미세구조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Figure 4에 나 타내었다. Figure 4(a)의 저배율에서는 작은 입자와 큰 입자들이 불규 칙하게 혼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. 고배율인 Figure 4(b)에서처럼 큰 입자와 작은 입자도 존재하고, Figure 4(c) 및 4(d)에서처럼 2 μm 이하의 작은 입자들이 뭉쳐서 군집을 형성함으로써, 약 10 μm 이상의 큰 입자들을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. 또한, 하나의 입자는 길이가 긴 장축과 길이가 짧은 단축이 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. 이러한 철분말 구조는 큰 비표적 0.5 m2/g을 가지고 리튬이 용 융되어도 충분히 누액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.
3.2. 리튬음극 미세구조 분석
리튬과 철 분말을 혼합시 리튬함량별(17, 15, 13 wt%) 리튬음극을 제작하고 그 표면에 대한 SEM 분석결과를 Figure 5에 나타내었다. 혼 합된 철 분말의 형상과 밀도를 보다 자세히 분석하기 위하여 BSE (backscattered electrons)로 관찰하였다. 상대적으로 밝은 부분이 철 분 말이고 어두운 부분이 리튬이 존재하는 영역이다. 각 리튬음극의 저 배율 관찰 결과 작은 입자와 큰 입자들이 불규칙하게 혼합되어 있는 Fe를 확인할 수 있지만, Fe 분말의 미세구조에 비해 큰 입자들의 분포 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. 또한, 고배율 미세구조 관찰 결 과에서도 작은 입자들이 불규칙하게 나열되어 있으며, 큰 입자는 많 지 않음을 알 수 있다. 저배율에서 확인된 큰 입자는 Figure 4(b)에서 처럼 하나의 입자이며 작은 입자들의 군집으로 만들어진 큰 입자들은 Li과 Fe의 혼합과정에서 전단 응력이 가해져 작은 입자들이 분리된 것으로 판단된다. 혼합과정에서 분리된 작은 입자들은 결과적으로 Fe 의 입자의 크기를 감소시켜 비표면적을 더욱 증가하게 되어 단위전지 및 열전지 방전시험 중에 용융된 리튬이 누액 되지 않도록 효과적으 로 잡아줌으로써, 전기화학적 안전성을 증가시키고 특성향상을 나타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. 또한, Figure 5의 각 리튬음극의 미세구 조에서 알 수 있듯이, 리튬 함량이 감소하고, Fe 함량이 증가할수록 리튬음극 내의 Fe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. 전극의 밀 도 증가는 열전지 작동 시 고온에서 용융된 리튬이 누액 되어 전지가 단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바람직하지만, 반대로 리튬의 함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비에너지가 감소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. 따라서 최소한의 Fe 함량으로 안전한 방전성능을 나타내는 최적의 Li : Fe 함 량비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.
3.3. Li 함량별 단위전지 방전특성
리튬음극의 리튬함량별(Li 17, 15, 13 wt%) 단위전지 성능비교 결 과를 Figure 6에 나타내었다. Figure 6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단위전지 의 작동시간이 동일하도록 리튬음극 내 리튬 중량을 동일하게 제작하 여 방전시험을 수행하였다. 단위전지 방전시험은 단위전지 17 wt% 리튬음극은 고체전해질이 용융되는 개회로전압(open circuit voltage, OCV) 구간에서 리튬 누액에 의한 단락이 발생하여 1.5 V 부근까지 전압이 하락한 후 방전전류인가 시에는 정상적으로 방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. 15 wt% 리튬음극은 OCV 구간에서는 약 0.2 V의 전압 하락 만 발생하여 정상적인 작동으로 보였으나 방전전류인가 후에 87, 156, 173 s 부근에서 전압 하락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리튬의 누액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. 반면 13 wt% 리튬음극은 OCV 구간에서도 전압 하락이 없으며 방전전류 인가 후에도 리튬의 누액 없이 정상적으로 방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. 리튬 함량에 따른 단위전지 방전시험 결과 13 wt%를 초과하는 경우의 리튬의 누액은 리튬음극에 가해지는 하중 250 kgf에 의하여 리튬음극 내 Fe 분말이 정상적으로 지지체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.
3.4.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단위전지 방전특성
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500 ℃ 단위전지 방전특성 결과를 Figure 7 에 나타내었다. Guidotti 등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열전지는 주 로 전기전도도가 좋고, 내부저항이 낮은 0.67 mol의 FeS2가 1.0 mol의 리튬과 반응하여 Li3Fe2S4 (Z-phase)로 변환되는 구간까지만 사용하며, 필요에 따라 전기전도도가 낮은 X-phase (Li2FeS2) 구간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[15]. 따라서 본 실험에서는 음극에 대한 영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하여 리튬 1.0 mol 대비 FeS2 양극이 0.67 mol 이하 가 되도록 설계하였다. 수식 (1)에서는 Li(Si) 음극의 방전시 상변화를 나타내고 있는데 Li(Si) 음극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Li13Si4 → Li7Si3 단계를 사용하였고 이때 1,747 As⋅g-1의 비용량을 가진다.
Figure 7에서 Li(Si) 음극은 OCV 1.93 V을 가지고 1.72 V (240 s)까 지는 Li13Si4를 이용한 first phase로 작동하고, 1.65 V (432 s)까지는 Li7Si3를 이용한 second phase로 작동한다. 이때 전압하락은 리튬함량 에 비해 전기화학적 당량이 충분한 FeS2 양극을 사용하였기에, Li(Si) 의 상변화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. 반면 리튬음극의 OCV는 2.06 V로 Li(Si) 음극의 1.93 V에 비해 약 0.1 V 이상 높게 나타나며, 1.88 V까 지 전압이 서서히 감소하다가 782 s 이후 전압이 급격하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. 이는 방전을 통하여 리튬음극에서의 리튬이 모두 양극으 로 이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. 따라서 Li(Si) 대비 리 튬음극은 리튬음극에서의 상변화가 없기 때문에 작동 중의 전압하락 이 발생하지 않아서 방전말기까지 안정적인 전압특성을 보여주는 장 점을 가진다.
방전특성에서 안정적인 전압공급이 가능한 first phase 전압하락 구 간을 기준으로 리튬음극의 비용량과 에너지밀도는 각각 1,632 As⋅ g-1 (이용률 90%), 356.5 Wh/l이며, Li(Si) 음극의 비용량과 에너지밀 도는 각각 1,181 As⋅g-1 (이용률 70%), 59.0 Wh/l로 리튬음극의 비용 량 및 에너지밀도가 우수함을 알 수 있다(Table 2).
Figure 7의 단위전지 방전시험결과를 바탕으로 Fujiwara 등[16]이 발표한 아래 수식 (2)를 사용해 단위전지 내부저항을 계산한 결과를 Figure 8에 나타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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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t : 총저항(total polarization, 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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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oc : 개회로전압(open circuit voltage, V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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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cc : 폐회로전압(close circuit voltage, V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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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 : 방전전류(A)
여기서, Voc는 전류를 인가하지 않고 1 s 후 전압을 이용하였으며, Vcc는 전류를 인가하고 9초 후(Voc 인가 1 s 전) 전압을 사용하였다.
Figure 8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을 사용한 단 위전지의 내부저항은 방전 초기에서 약 800 s 부근까지 8~10 mΩ 정 도의 일정한 저항을 나타내며, 800 s 이후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 을 나타낸다. Masset 및 Fujiwara 등이 Li(Si)/FeS2 열전지의 작동 중 발생하는 내부저항은 양극 FeS2의 저항이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발표 하였다[17,18]. 이것은 FeS2가 변환되는 Z-phase (Li3Fe2S4) 및 X-phase (Li2FeS2) 구간에서 전기전도도가 낮아져 내부저항이 급격하게 증가하 여야 하는데, 본 실험결과에서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내부저항이 유사한 것은 FeS2의 충분한 전기화학적 당량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 다. 방전 말기 저항 증가는 용융염 타입의 전극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 되는 공융염인 LiCl-KCl에서 KCl이 전극 내 석출되는 것과 각 전극에 서 리튬 손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.
3.5. 열전지 성능시험
본 연구에서 사용된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의 단위전지 성능시험 결과를 통하여 전극의 안정성 및 성능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을 적용한 열전지를 상온 방전시험 결과를 Figure 9에 나타내었다. 상온 시험에 사용된 열전지는 17개의 단위전지가 적 층되어 있으며 열전지의 작동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단열재가 셀 스택을 감싸고 있는 구조로 제작하였다. Figure 9에 나타난 바와 같이, 리튬음극을 적용한 열전지의 OCV는 34.85 V로 Li(Si) 음극을 적용한 열전지의 33.0 V에 비해 단위전지 1개의 전압 수준인 약 1.85 V가 높 음을 알 수 있다. 또한, 단위전지시험결과와 동일하게 리튬음극 열전 지는 리튬이 완전히 손실되는 구간(first phase)까지 전압이 서서히 감 소하다가 이 후 급격하게 전압이 하락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, Li(Si) 음극 열전지는 Li(Si) 상변화에 따른 전압 하락 구간인 first phase (Li7Si3) 및 second phase (Li12Si7) 구간 모두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. Table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열전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first phase 구 간을 기준으로 리튬음극 열전지 전압은 31.3 V, 작동시간 640 s이며, Li(Si) 음극 열전지의 전압 범위는 30.6~28.5 V이며, 작동시간은 143~190 s로 리튬음극 열전지의 성능이 월등하게 높음을 알 수 있다. 또한, cut-off 전압(28 V)에서 리튬음극 열전지와 Li(Si) 음극 열전지의 에너지밀도는 각각 74.7, 58.2 Wh/l로 리튬음극 열전지의 에너지밀도 가 획기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.
Figure 10에 리튬음극과 Li(Si) 음극을 적용한 열전지 고온(+ 63 ℃) 방전시험 비교결과를 나타내었다. 고온시험에 사용된 열전지는 상온 시험에 비해 단위전지 적층수가 9개 증가한 26개의 단위전지가 적층 되어 있고, 상온시험용 열전지와 동일하게 단열재가 셀 스택을 감싸 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, 상온시험용 열전지에 비해 약 35 mm 높이가 증가하였다. 리튬음극을 적용한 열전지의 OCV는 53.3 V로 Li(Si) 음 극을 적용한 열전지의 51.1 V에 비해 단위전지 1개의 전압 수준인 약 2.2 V가 높음을 알 수 있다. 열전지의 사용구간인 first phase를 기준으 로 리튬음극 열전지의 전압은 45.1 V, 작동시간 670 s이며, Li(Si) 음 극 열전지의 전압 범위는 47.5~44.0 V이며, 작동시간은 130~177 s로 상온 방전시험 결과와 유사하게 리튬음극 열전지의 성능이 월등하게 높음을 알 수 있다. 또한, cut-off 전압(38 V)에서 리튬음극 열전지와 Li(Si) 음극 열전지의 에너지밀도는 각각 95.3, 71.9 Wh/l로 리튬음극 열전지의 에너지밀도가 획기적으로 증가함을 나타내었다.
Li(Si) 음극을 적용하여 열전지를 설계하는 경우 리튬음극 열전지 대비 전극 중량 및 두께가 최소 3~5배 증가하여야 하고 이에 따라 FeS2 양극, 전해질 및 열원의 중량 및 두께뿐만 아니라 기타 부품이 증가하기 때문에 열전지의 부피가 증가하는 단점이 발생한다. 따라서 리튬음극 열전지가 Li(Si) 열전지에 비해 동일 부피에서 출력특성 및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.
4. 결 론
본 연구에서는 순수리튬과 철 분말을 혼합하여 리튬음극을 제작하 였고 리튬음극의 미세구조 분석 및 단위전지/열전지 적용을 통한 전 기화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. 리튬음극의 미세구조를 통하여 Li과 Fe 의 혼합과정에서 전단 응력이 가해져 분리된 Fe의 입자들이 고비표면 적을 가지고 고온에서 용융된 리튬을 효과적으로 잡아줄 수 있도록 균질하게 혼합되었음을 확인하였다. 리튬음극 함량별(17, 15, 13 wt%) 단위전지 특성평가에서는 리튬 13 wt%에서 누액 없이 안정적인 방전 성능을 나타내는 최적비율을 찾아내었다. 특히 리튬음극을 사용한 단 위전지는 작동시간 중에 2.06 V에서 1.88 V까지 안정적인 방전특성을 나타내는 반면 Li(Si) 음극의 단위전지는 작동시간 중에 Li(Si)의 상변 화에 따라서 1.93 V → 1.72 V → 1.65 V로 전압이 계단식으로 떨어 짐을 확인하였다. 뿐만 아니라 리튬음극을 적용한 열전지를 제작하여 상온 및 고온 성능시험을 통하여 Li(Si) 음극을 적용한 열전지에 비해 전압과 작동시간이 탁월하며, 출력특성 및 에너지밀도가 획기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본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향후 90 mm 및 130 mm 이상의 직경을 갖는 대용량 열전지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.